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갈등 심화…2분기 실적 변수될 듯
셀트리온 짐펜트라 성장·CDMO 확대…추격 속도 높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과 셀트리온 본사.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올해 1분기 나란히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지만 2분기부터는 분위기가 엇갈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셀트리온이 짐펜트라와 CDMO 사업 확대를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가는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노사 갈등 장기화라는 변수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양사의 매출 격차가 예상보다 빠르게 좁혀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25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808억원으로 35.0% 늘었다. 1~4공장 풀가동과 위탁생산(CMO)·위탁개발(CDO) 사업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셀트리온도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1조1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19억원으로 115.5% 늘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중인 11개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고수익 신규 제품군 매출 확대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양사의 1분기 매출 격차는 1121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조5570억원, 셀트리온이 4조1625억원을 기록하며 약 4000억원 가까운 차이를 보였지만, 올해는 격차가 빠르게 좁혀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양사가 제시한 올해 매출 목표 역시 삼성바이오로직스 5조3200억원, 셀트리온 5조3000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셀트리온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의 매출이 5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하며 미국 시장 안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CDMO 사업을 전면에 내세우며 성장 동력 확보에도 나섰다. 지난해 말 출범한 CDMO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는 2031년 매출 3조원을 목표로 내걸고 의약품 개발·생산 전주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파업 변수에 직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총파업을 진행한 데 이어 현재는 연장·휴일근무를 거부하는 방식의 무기한 준법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평균 14% 임금 인상과 영업이익의 20% 수준 성과급 지급,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6.2% 임금 인상과 상여기초 200% 수준의 격려금, 교대수당 인상 등을 제시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다.
노사 갈등은 법적 공방으로도 번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2일 박재성 노조위원장을 영업비밀침해·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며, 이달 들어서도 조업을 방해했다며 노조원들을 잇따라 고소했다. 업계에서는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2차 파업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노사 갈등이 장기화될수록 2분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장 영업이익에 손실액이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매출에 영향이 있는 만큼 향후 영업이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조속히 해결되지 않는다면 2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고객사 신뢰 약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은 생산 안정성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파업 장기화 자체가 글로벌 빅파마 수주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추가 피해 예방과 생산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고객사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그래픽] AI 인프라 파트너로 격상된 SK·엔비디아](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6/09/2026060911275412670_m.jpg)






























































































![[이달의 주식부호] 삼성 오너일가 보유주식 가치 한달새 40% 이상 급증…‘반도체주 랠리’ 수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6/02/2026060211352338576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