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대장주’ 삼성생명·화재, 1년 새 시가총액 44조 늘어
시총 삼성생명 199.8%·미래에셋생명 113.6% 각각 올라
“저PBR 가치주 재평가 및 정부 ‘밸류업’ 정책 기대감 반영”

국내 증시가 코스피 8000선 돌파를 목전에 두며 전례 없는 상승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주식시장으로 막대한 자금이 유입된 데 따른 것인데, 이에 대표적인 가치주로 꼽히는 보험주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보험주 중에서도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험업계 전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생명 역시 100%를 초과하는 오름폭을 보이며 시총 2조원대에 올라섰다.
15일 CEO스코어데일리와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6년 공시 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9개 상장 보험사의 시가총액(이하 시총·우선주 제외)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들의 올해 5월 11일 종가 기준 시총 규모는 104조868억 원이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직전일인 2025년 6월 2일 종가 기준 시총 규모인 52조993억 원보다 51조9876억 원(99.7%) 증가한 액수다.
생명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업계 최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맏형의 면모를 보였다. 2025년 6월 2일 종가 기준 19조9800억 원이었던 삼성생명의 시총은 2026년 5월 11일 기준 59조9000억 원으로 39조9200억 원(199.8%) 급증했다.
같은 삼성 계열 보험사이자 손해보험 대장주인 삼성화재 역시 존재감을 과시했다. 삼성화재의 시총은 같은 기간 17조8523억 원에서 22조5470억 원으로 4조6946억 원(26.3%) 증가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시총 증가액만 따지면 44조6000억 원 수준이다. 이처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최전선에서 끌어올린 밸류에이션 상승 훈풍은 다른 상장 보험사들의 시총 동반 상승으로 이어졌다.
미래에셋생명은 9612억 원이던 시총이 2조534억 원으로 113.6% 급등하며 삼성생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시총이 61.2%(2조5274억 원 → 4조734억 원) 상승했고, 동양생명도 시총이 45.6%(8891억 원 → 1조2941억 원) 오르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DB손해보험은 시총이 52.7%(6조9596억 원 → 10조6242억 원) 뛰어오르며 ‘시총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해상 역시 2조1411억 원에서 20.8% 상승한 2조5873억 원을 기록했고, 한화손해보험은 5312억 원에서 40.2% 오른 7448억 원으로 몸집을 불렸다.
이 같은 보험주의 기록적인 상승세는 국내 증시 전체의 폭발적 성장 궤도와 맞물려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 최근 국내 증시 시총 합계 변화를 살펴보면, 2024년 말 2306조 원 수준에서 2025년 6월 이재명 정부 출범을 기점으로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2025년 6월 2일 기준 2597조5000억 원이었던 국내 증시 시총은 같은 해 말 3986조6000억 원을 돌파했고, 2026년 5월 11일 기준 7088조3000억 원까지 치솟았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강력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에 따라 대표적인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인 보험주에 대한 재평가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보험사들이 우수한 자본 건전성을 바탕으로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해 시총 급상승을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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