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LGD, 1분기 스마트폰 OLED 출하량 증가…플렉시블 OLED 약진
메모리 가격 상승세로 시장 불확실성 확대…올해 출하량 7% 감소 전망
애플 등 프리미엄 OLED 공급망 입지 강화…고난도 폴더블·LTPO+ 공략

LG디스플레이 중소형 OLED.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올해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출하량이 동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핵심 고객사인 애플 내 공급망 입지가 강화되면서 고부가가치 플렉시블 OLED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메모리 가격 인상 여파로 스마트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양사는 프리미엄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7일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의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1분기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은 84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하이엔드 스마트폰에 주로 적용되는 플렉시블 OLED 출하량은 5500만대로, 52.8% 급증했다.
플렉시블 OLED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 역시 성장세를 보였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한 1600만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OLED 합산 점유율은 49.6%로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플렉시블 OLED 시장 내 합산 점유율은 42.8%로 같은 기간 8.1%p 뛰어올랐다.
양사의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 증가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 주요 고객사향 패널 공급 확대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갤럭시 S26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 17 시리즈 전 모델에 OLED를 공급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 에어와 아이폰 17 일반·프로맥스에 OLED를 납품했다.
시그마인텔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애플향 OLED 공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00만대 증가했다”며 “애플이 1분기 재고 규모를 적극 확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위크 2022'에서 선보인 '플렉스S'.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 여파로 스마트폰 수요 둔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스마트폰 OLED 시장의 불확실성이 꾸준히 확대될 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스마트폰 OLED 출하량이 전년 대비 7% 감소한 7억7800만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플렉시블 OLED 출하량은 4.8% 감소한 6억5100만대, 리지드 OLED 출하량은 17.0% 감소한 1억5300만대 수준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애플 등 핵심 고객사 내 공급망 입지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용 OLED를 독점 공급하며 수익성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달 진행된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반적인 세트 수요 둔화가 전망되며, 디스플레이 수요 위축과 판가 인하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차별화 기술 개발을 통해 하이엔드 제품 리더십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아이폰향 OLED 공급을 확대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 18 프로 라인업에는 기존 LTPO(저온다결정산화물)보다 기술 난도가 높은 LTPO+ 기술 적용이 예상되면서, 프리미엄 OLED 경쟁력이 한층 중요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당사가 장점을 지닌 고사양 제품에 대한 경쟁력이 강화되고 기술 장벽이 높아지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모바일 사업은 기술 리더십과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다양한 기술적 수요에 유연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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