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1월 70조 돌파, 1분기 244조원 기록
국내주식 수수료 무료화·증시 활성화 힘입어
작년 순익 탑10 진입…올해 상위권 도약 기대

출범 6년차를 맞은 토스증권이 업계 최상위 수준의 해외주식 경쟁력에 이어 국내주식 부문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코스피 지수가 7000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증시 호황이 이어지면서 국내주식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하자, 기존 강자들을 제치고 새로운 ‘리테일 왕좌’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8일 토스증권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1분기 국내주식 거래대금은 244조원에 달했다. 지난 1월 거래대금 7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토스증권은 지난해 연간 기준 해외주식 수수료수익 4494억원을 기록하며 2위 미래에셋증권(4318억원)을 제치고 국내 증권사 가운데 최상위에 올랐다. 서비스 개시 4년 만에 거둔 성과다.
다만 국내주식 부문에서는 해외주식 대비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았다. 지난해 연간 기준 토스증권의 국내주식(유가증권·코스닥시장) 수수료수익은 327억원으로 전체 증권사 가운데 28위 수준에 머물렀다.
올 들어 정부가 고환율 안정화를 위해 증권사의 해외주식 마케팅 자제를 유도하고, 국내주식 투자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점도 변수로 작용했다. 해외주식 중심의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온 토스증권 입장에서는 수익 다각화 필요성이 커진 셈이다.
이에 토스증권은 국내주식 점유율 확대를 위해 ‘수수료 무료화’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국내주식 거래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이 같은 전략은 곧바로 성과로 이어졌다. 시행 한 달 만인 지난 1월 국내주식 거래대금이 70조원을 돌파했다. 토스증권 측은 “증시 호황기 투자자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수수료 부담을 낮추는 데 집중한 전략이 실제 고객 행동 변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정부 정책에 발맞춘 상품도 선보였다. 토스증권은 지난 3월 국내주식 복귀계좌(RIA)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해외주식 매도 시 우대 환율을 적용하는 구조다. 해외주식 투자로 250만원 이상 양도차익이 예상될 경우 RIA를 통해 절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매도금액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100% 공제가 가능하다.
이 같은 국내주식 강화 전략에 힘입어 토스증권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토스증권은 영업이익 4521억원, 당기순이익 3401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10위권에 진입했다. 당시 실적 대부분은 해외주식 부문에서 발생한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수익 다각화가 본격화된 올해 토스증권이 지난해보다 더 높은 실적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토스증권은 이달 중순께 올해 1분기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토스를 대기업(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처음 지정했다. 토스의 자산총액은 올해 기준 5조4230억원으로, 공정위의 대기업 지정 기준인 5조원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기업 지정에 토스증권의 성장세가 상당 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토스와 함께 신규 지정된 다우키움, DB, 대신 등 역시 증권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증시 활황으로 자산총액이 증가하면서 대기업집단에 포함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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