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애경·LG생건, 지난해 R&D 비용 축소…에이피알은 240% 증액

시간 입력 2026-04-10 17:48:05 시간 수정 2026-04-13 06: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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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사 연구개발비 총 3218억…전년比 1.35%↑
에이피알, 120억원 지출…4개사 중 가장 적어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에이피알 본사. <자료제공=에이피알>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에이피알 본사. <자료제공=에이피알>

지난해 국내 주요 화장품 빅4의 연구개발(R&D) 투자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과 애경산업, LG생활건강의 연구개발비는 줄었지만 에이피알이 크게 늘려 총액은 증가했다. 다만 에이피알의 연구개발비는 4개사 중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과 애경산업, 에이피알, LG생활건강의 연구개발비 총액은 3217억8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35% 상승했다.

지난해 4개사 중 연구개발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기업은 LG생활건강이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1578억8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59% 감소했다. 전체 매출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3.7%였다. 

LG생활건강은 연구조직으로 생활용품 연구소, 화장품 연구소, IB 연구소, 기술연구원 연구지원부문, 센베리퍼퓸하우스, 디자인센터를 운영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연구개발비용은 13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줄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17%다. 

아모레퍼시픽은 연구개발담당조직으로 R&I 유닛을 운영 중이다. R&I 유닛은 혁신경영 센터와 스킨케어 연구 부문, 메이크업 연구 부문, 헬스케어 연구 부문, 품질안전 연구 부문, 선행뷰티 연구 부문, 중국 연구소로 구성됐다.

애경산업의 지난해 연구개발비용은 171억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0.82% 줄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62%다. 애경산업은 연구개발 조직으로 생활용품 연구소, 화장품 연구소, 기타 부문, 디자인센터를 운영 중이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경상개발비·판관비로 119억7000만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0.17% 급증한 액수다. 경상개발비는 개발 단계에서 발생한 지출액 중 무형자산으로 인정받지 못한 연구개발비용을 뜻한다.

다만 에이피알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4개사 중 가장 적다. 또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도 0.78% 수준으로 가장 낮다. 에이피알은 화장품 부문의 경우 OEM(주문자위탁생산) 방식으로 생산 중이다.

에이피알은 홈 뷰티 디바이스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센터 ADC(APR DEVICE R&D CENTER)를 운영하고 있다. 에이피알 측에 따르면 의공학 전공자들이 해당 연구개발 센터에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기구개발과 디자인기구제작의 인력까지 포함돼 제품의 기획부터 연구개발, 개발과정의 검증까지 해당 연구소 안에서 이뤄진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매출의 경우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111% 정도 늘었다”라며 “매출에 비해 연구개발비 증가율이 2배 가까이 높은 상황이고, 의료기기 시장 사업 확장을 목표로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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