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물러나…사업 재편 마무리 후 2인 체제 전환

시간 입력 2026-04-02 07:00:00 시간 수정 2026-04-01 17: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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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사업 양도·매각…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5년 만에 수익성 반등…구조 개편 효과 가시화
이승화 중심 경영 전환…건기식 ODM 성장 전략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윤여원·이승화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사진제공=콜마홀딩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사업 재편을 마무리한 뒤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직에서 물러나며 이승화·윤여원 2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구조 개편 이후 축소된 외형을 회복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지가 향후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상현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직과 함께 사내이사직을 내려놨다.

윤 부회장의 대표직 사임은 예정된 수순이다. 윤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각자대표에 오른 뒤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까지 한시적으로 대표직을 맡기로 했다. 그룹 차원의 사업 재정비를 하기 위한 ‘임시 투입’ 성격이 강했다.

실제 윤 부회장은 재임 기간 동안 콜마비앤에이치의 사업 구조 개편에 집중해왔다. 화장품 사업은 한국콜마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콜마비앤에이치 중심으로 재편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리했다. 또 기존에 중첩되던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각 계열사의 핵심 역량에 집중하는 구조로 전환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콜마비앤에이치 종속회사 에치엔지는 올해 1월 30일 화장품 제조사업부문을 계열사 콜마유엑스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양도 대상은 관련 자산과 부채를 포함한 영업 일체로, 양도가액은 224억원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올해 2월 2일 마스크팩 전문 제조사 콜마스크 지분 182만2858주(97.9%)도 220억원에 전량 처분했으며, 해당 지분은 한국콜마가 인수했다. 콜마비앤에이치 내 화장품·마스크팩 사업을 사실상 모두 정리한 셈이다.

이외에도 수익성이 부진한 사업들도 정리했다. 건기식 B2C 사업을 담당해 온 콜마생활건강을 지난해 12월 청산했으며 중국 건기식 ODM 생산법인 강소콜마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업중단했다.

다만, 이러한 사업 구조 재편은 매출과 영업이익 하락의 결과를 가져왔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222억원으로 전년 동기(1421억원) 대비 14.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전년 동기(32억원) 대비 17.9% 줄었다. 

콜마비앤에이치 측은 “콜마스크·에치엔지 등 화장품 부문 사업 양수도와 콜마생활건강 청산, 강소콜마 영업 중단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며 사업 구조 재편 과정 중 일시적인 비용·손익 변동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업 개편 과정에서 줄어든 외형 회복과 수익성 개선 여부가 올해 경영 성과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향후 경영은 이승화 대표가 주도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앞으로 건강기능식품 ODM 중심의 사업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앞으로 사업은 이승화 대표가 맡고 사회 공헌은 윤여원 대표가 담당한다”며 “해외 ODM 사업 확대, 주요 파트너사와 협업 강화, 국내 ODM 사업의 구조적 개선을 3대 전략 축으로 설정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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