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방경만 체제 2년…올해 해외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 건다

시간 입력 2026-03-16 07:00:00 시간 수정 2026-03-13 17: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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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3월 취임 이후 외형 성장·수익성 강화 동시에 달성
해외 궐련 비중 54%…올해는 매출 3~5%·영업이익 6~8%↑ 목표
상반기 인니 신공장 가동·중남미 진출…글로벌 생산·판매망 확대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이 이끄는 KT&G가 사상 첫 매출 6조 클럽에 진입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담배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 글로벌 생산기지와 판매망 확대로 해외 사업이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은 결과다. 취임 3년차를 맞은 방 사장은 올해도 인도네시아 신공장 가동 등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G는 지난해 매출 6조5796억원, 영업이익 1조34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4%, 영업이익은 13.5%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동반 성장했다.

눈에 띄는 점은 해외 궐련 사업이 역대 최고 매출과 수량, 영업이익을 동반 경신하며 실적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KT&G의 해외 궐련 매출은 1조87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9.4%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체 궐련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은 처음으로 국내를 앞지른 54.1%로 확대됐다.

이러한 성과는 해외 생산기지 확대와 현지 판매망 구축에 집중한 방경만 사장의 전략 덕분에 가능했다. 방 사장은 1998년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공채로 입사한 후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 회사의 핵심분야를 두루 거치며 사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과 전문성을 쌓아온 인물이다.

그는 브랜드실장 재임 시 국내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인 ‘에쎄 체인지’를 출시하며 국내 시장에서의 압도적 경쟁력 기반을 마련했고, 글로벌본부장 재임 시에는 해외 궐련사업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2024년 3월부터 KT&G 수장에 오른 방 사장은 국내 시장이 인구 감소와 금연 정책 강화 등으로 성장성이 제한되자, 해외 생산기지 확대와 신흥시장 공략에 주력했다. 또 3대 핵심사업(NGP·건기식·글로벌CC) 중심의 중장기 성장전략 추진을 주도하고 있다. 그 결과 방 사장은 취임 2년 만에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 사장은 올해도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KT&G는 현재 전 세계 145개국에서 담배 사업을 전개 중이다. 최근에는 생산 거점을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카자흐스탄에 신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인도네시아 신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여기에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해 과테말라 지사를 설립하는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현재 과테말라 지사를 설립할 사무실 위치, 인력 구성, 운영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이미 KT&G 궐련이 중남미 지역에 유통되고 있는 만큼 새로 설립하는 과테말라 지사는 현지 유통망을 관리하고 신규 판매 채널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올해 경영 목표로 매출 3~5%, 영업이익은 6~8% 증가를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KT&G의 해외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올해 매출 7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KT&G가 해외 생산기지와 판매망을 확대하며 글로벌 사업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며 “올해는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성과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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