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NH 이어 신한투자증권 한도소진 예고…KB증권도 신용대출 제한
반대매매 물량 출현시 투자자 손실·증시 영향 우려…증권가도 FOMO 경계

증시가 연일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른바 ‘빚투’로 불리는 증권사 신용거래융자가 결국 한도 소진으로 막히고 있다.
신용융자는 주식 매매를 원하지만 자금이 부족한 투자자에게 증권사가 매수 대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증권사들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신용공여 한도를 설정해 두고 있으며, 대출이 급증해 한도가 소진될 경우 일시적으로 신규 대출을 중단하기도 한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신용융자 중단은 개인투자자의 투자심리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5일 각 증권사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신용거래융자 신규거래를 중단키로 했으며 신한투자증권도 지난 3일 “신용공여 한도 소진이 예정돼 한도 소진 시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KB증권도 신용대출 한도를 제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주식담보대출은 중단한 상태이며, 신용대출은 5억원 한도로만 가능하다”고 전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일 기준 신용융자 잔고는 사상 최대 규모인 32조8041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1월 2일 27조4207억원 대비 무려 5조3834억원(19.6%)이나 증가한 수치다. 3일 투자자예탁금 역시 129조까지 치솟으며 불과 전 거래일인 지난달 27일(118조원)보다 10조원 넘게 급증했다.
올 들어 코스피 지수가 5000포인트를 넘어 6000포인트까지 돌파하면서 증시자금이 쏠리고, 신용융자까지 크게 불어난 탓이다.
일부 증권사들은 신용융자 혜택을 확대하는 등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실제로 증시 상승세 속 증권사의 지난해 연간 신용공여 이자이익은 3조1074억원으로, 전년도의 2조8626억원 대비 8.5% 늘어난 것으로 공시됐다.
개별 증권사로는 미래에셋증권(5006억원)의 이자수익이 가장 높았으며 키움증권(3715억원), 삼성증권(3505억원), NH투자증권(3374억원)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신용융자를 활용해 주식시장에 적극 진입했지만 최근 국제 정세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투자자가 신용공여로 빌린 자금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증권사는 반대매매를 통해 강제 정산을 진행한다.
반대매매 물량이 대거 출회될 경우 증시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자가 증거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보유 주식이 강제로 매도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3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은 1조606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증권가에서는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소외 공포)에 따른 무조건적인 매수는 경계하면서도, 증시 하락이 장기화되진 않을 것으로 보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산업재로 3000포인트 돌파, 레거시 반도체 폭등으로 4000포인트 돌파, 포모 자금 유입으로 5000포인트를 돌파했다”며 “이 중 가장 취약한 고리는 포모 자금으로, 반도체는 실적이 꺾일 가능성은 낮고 밸류업 정책 역시 현 정부가 지속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과제인 만큼 이 두 축이 흔들린 탓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5000포인트 아래에서 오래 머물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반등 이후에는 미국 IT의 회복이 예상되고 코스닥으로의 자금 유입과 정책적 노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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