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중동 사태에 현지 인력 안전 확보 나서
프리미엄 가전·스마트폰 시장 타격…현지사업 차질 불가피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물류비 급등…가전 수출 부담 가중

가전·TV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동 리스크’라는 새로운 변수에 직면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중동 지역내 긴장이 고조되면서, 양사가 추진해 온 ‘글로벌 사우스’ 공략 전략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동 지역내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현지 인력의 안전을 점검하고, 사업 현황을 재검토 해 새로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란과 이스라엘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을 아랍에미리트(UAE)와 이집트, 요르단 등 인근 국가로 대피시켰다. UAE, 카타르, 이라크 지역 직원들은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LG전자도 이란에 파견됐던 한국인 직원 1명을 출국 시키며 안전 확보에 나섰다. 또한 이스라엘 사업장에 근무하는 한국인 임직원 및 가족들은 현지 대사관 매뉴얼에 따라 인근 국가로 대피했다.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공항이 폐쇄된 가운데 에미레이트 항공기들이 계류장에 세워져 있다. 그 뒤로 이란의 공격으로 발생한 연기 기둥이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제공=AP·연합뉴스>
시장에서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삼성·LG 두 업체의 현지 사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 시장은 높은 인구 증가율과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수요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꾸준히 공략해 온 핵심 지역 중 하나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삼성전자는 36%의 점유율로 중동 스마트폰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중동·북아프리카(SEMENA) 법인을 운영하며 네옴시티 등 스마트시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판매법인(SEIL)과 반도체 연구개발 법인(SIRC)을 두고 있다.
LG전자는 UAE 두바이에 중동·아프리카 지역 총괄본부를 두고 있다.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냉난방공조(HVAC),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사업 등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UAE 정부 산하기관인 엑스포시티 두바이와 스마트시티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중동 현지 사업 차질 뿐만 아니라 유가와 해상 운임 상승으로 수출 비중이 높은 가전 사업의 물류비 부담도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전 세계 석유 해상 교역량의 약 27%가 지나는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해상 운송 불확실성이 커졌다. 항공 운송 역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카타르는 영공 폐쇄로 항공편 이·착륙이 중단됐고, 요르단도 자국 영공 일부를 폐쇄한 상태다.
재계 한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이 원천 봉쇄되거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해 대체 경로, 현지 사업 계획 조정 등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글로벌 공급망 활용 방안을 모색 중이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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