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슬아 남편, 컬리가 대주주인 넥스트키친 대표
쿠팡 사태 이후 이탈한 소비자 흡수하다 날벼락
추진 중이던 기업공개에도 악영향 불가피할 듯
국내 이커머스 업체인 컬리의 김슬아 대표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남편이 직원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기 때문이다. 김 대표의 남편은 컬리가 대주주인 넥스트키친의 대표를 맡고 있다. 최근 ‘탈팡족’을 끌어모으며 기업공개(IPO) 재추진을 노리던 컬리의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넥스트키친 정모 대표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6월 서울 성동구의 한 식당에서 수습 직원 A씨의 신체를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건 이후 정 대표를 강제추행죄로 고소했다.
정 대표는 컬리 김슬아 대표의 남편이다. 넥스트키친은 컬리가 지분 46.4%를 보유한 계열사로, 컬리에 가정간편식(HMR) 등을 납품하는 업체다. 매출의 대부분이 컬리와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스트키친은 입장문을 통해 “당사 대표이사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독립적인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한 점검을 진행하고, 점검이 완료될 때까지 대표이사에게 정직 처분을 내리고 어떠한 영향력도 발휘할 수 없도록 모든 업무에서 배제하겠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컬리의 성장세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는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쿠팡을 떠난 이용자를 빠르게 흡수 중이다. 실제로 컬리의 지난해 12월 주문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 이는 쿠팡 관련 이슈 이후 컬리로 신규 고객 유입이 빠르게 늘면서 새벽배송 수요를 상당 부분 흡수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적도 개선되는 추세다. 2015년 설립 후 2024년까지 줄곧 적자를 내던 컬리는 지난해 연간 흑자가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92억원에 달했고, 3분기에는 창사 이래 최초로 분기 순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적자 고리가 끊어지자 IPO 재추진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진 상태다. 앞서 컬리는 2022년 상장을 위해 상장예비심사까지 추진했지만 증시가 악화하자 무기한 연기를 결정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컬리가 흑자전환을 앞세워 올해 IPO 불씨를 되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컬리의 IPO 추진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너리스크가 기업의 이미지 훼손과 신뢰도 저하 등과 직결되는 만큼 발목을 잡힐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한국거래소는 기업 상장 요건 심사 때 오너 일가의 도덕성 등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여기에 컬리 주 고객층이 3040세대 여성이라 유료 멤버십인 ‘컬리멤버스’의 가입자 수 하락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탈팡’ 흐름 속 반사이익을 누리던 컬리가 이번 대형 악재로 충성 고객까지 잃을 수있는 상황에 놓였다”면서 “김슬아 대표의 남편이 컬리 관계사 대표라 향후 IPO 심사를 받게 될 경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컬리 관계자는 “넥스트키친이 관계사이긴 하지만, 법인이 다르고 경영도 서로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회사 측 별도 입장은 없다”면서도 “주 고객층 이탈과 IPO 재추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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