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지속에 대한항공 주가 부진…보유주식 매도
국민연금의 대한항공 지분율도 2%p 넘게 하락해
지난해 영업익 감소 전망…올해는 실적 개선 기대
국민연금이 보유한 대한항공 주식의 가치가 불과 1년 새 2000억원 가까이 하락했다. 고환율 지속으로 대한항공 주가가 부진해지자 국민연금이 보유주식 일부를 매도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15일 CEO스코어데일리와 부설 기업연구소인 CEO스코어가 2025년 말 기준 국민연금이 공시한 국내 상장사의 보유주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이 보유한 대한항공 주식가치는 2024년 말 7708억원에서 2025년 말 5818억원으로 24.5%(189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이 보유한 대한항공 주식은 보통주 기준 3410만6374주에서 2580만1836주로 24.3%(830만4538주) 줄었다. 발행 주식 수는 3억6822만661주로 변동이 없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대한항공 지분율은 9.26%에서 7.01%로 2.25%포인트 하락했다.
대한항공의 국민연금 보유주식 가치 감소액은 CJ제일제당(-234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CJ제일제당과 대한항공에 이어 크래프톤(1882억원), SK텔레콤(-1778억원), 시프트업(-1595억원), LG생활건강(-1491억원), SK이노베이션(-1380억원), 오리온(-869억원), 녹십자(-780억원), LG전자(-633억원) 등 순이었다.
국민연금이 국내 항공 대장주인 대한항공 주식을 매도한 건 고환율이 실적을 끌어내린 데다 주가마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22원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환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항공업은 국내외 경기와 환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달러 결제 비중이 큰 만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리스비와 유류비가 증가해 비용 부담이 커진다. 동시에 원화 가치 하락은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를 위축시켜 매출 감소로 이어진다. 대한항공은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약 480억원의 외화평가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조4841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물론 진에어와 에어부산·티웨이항공 등 LCC도 적자가 예상된다.
다만 긍정적 전망도 있다. 업계는 엔데믹 이후 폭발한 해외여행 수요가 아직 식지 않은 데다 회복이 더뎠던 중국 노선까지 올해를 기점으로 완전히 정상화하면 전체 여객 수가 지난해보다 5~10%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의 경우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체제가 올해 본궤도에 오르게 되면 중복 노선 효율화와 독점적 지위 강화를 통한 실적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 향후 원·달러 환율이 안정화하면 대한항공과 같은 대형 항공주가 최대 수혜를 입을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진입장벽이 높은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운임 방어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여객 외에도 화물 사업을 보유하고 있어 외화 매출을 통한 일부 환율 방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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