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구글과 AI 연합…삼성 갤럭시, ‘AI폰’ 시험대 섰다

시간 입력 2026-01-14 17:41:36 시간 수정 2026-01-14 17: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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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스마트폰 시장 애플 1위·삼성 2위
아이폰 17 시리즈 판매 호조…근소한 차이로 삼성 앞질러
애플, 구글과 AI 협력 본격화…아이폰에 제미나이 적용
삼성, 퍼플렉시티로 AI 다변화 시도…빅스비와 접목

애플 인텔리전스. <사진제공=애플>

지난해 삼성전자가 근소한 차이로 애플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내준 가운데, 애플이 구글과의 AI 협력을 본격화하면서 점유율 압박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그동안 구글 ‘제미나이’와 갤럭시 AI를 앞세워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해 온 삼성전자 갤럭시의 브랜드 차별화 전략이 약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

14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9.1%로 시장 2위를 기록했다. 출하량은 전년 대비 7.9% 증가하고, 점유율은 1% 상승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을 이끈 것은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5, 갤럭시 Z 폴드·플립 7과 자체 AI ‘어썸 인텔리전스’를 탑재한 보급형 갤럭시 A 시리즈로 분석된다.

지난해 2월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가 세계 시장에서 견조한 판매 실적을 올리면서, 삼성전자는 1~3분기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유지한 바 있다. 4분기에는 애플 아이폰 17 시리즈 출시로 입지가 다소 축소됐으나, 갤럭시 Z 폴드 7과 갤럭시 A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13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장 1위는 아이폰 17 시리즈를 앞세운 애플이 차지했다. 애플의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보다 0.6%포인트 높은 19.7%로 집계됐다. 출하량은 전년 대비 6.3%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도 0.6%포인트 확대되며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유지했다.

애플이 지난해 9월 출시한 아이폰 17 시리즈는 판매 직후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전작 대비 14%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IDC는 “애플이 4분기 기준 2021년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단일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며 “아이폰 17 시리즈의 흥행을 입증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갤럭시 AI 모닝 프리프 기능. <사진제공=삼성전자>

애플과 삼성전자가 근소한 차이로 스마트폰 시장 1, 2위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애플이 구글과의 AI 협력을 강화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애플과 구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차세대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하는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와 자체 AI 플랫폼 ‘애플 인텔리전스’에 구글의 제미나이 기능을 연동하는 방식으로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시리의 대화 성능을 비롯해 애플 인텔리전스의 텍스트 요약, 스마트 검색 등 핵심 AI 기능 전반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경쟁사 대비 자체 AI 역량 확보가 지연된 상황에서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4년 2월 자체 모바일 AI ‘갤럭시 AI’를 본격화하며 AI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애플은 같은 해 9월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으나 이후 성능 개선 속도가 더디고, 기술 완성도 역시 경쟁사 대비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애플이 구글과의 협업을 본격화하면서 삼성전자의 AI 스마트폰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2024년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공식 발표하고, 당시 출시된 갤럭시 S24 시리즈에 구글 제미나이를 결합하며 갤럭시 AI 기능 고도화에 나섰다. 현재 갤럭시 S25 등에서 지원되는 이미지 생성, 서클 투 서치 등 핵심 AI 기능 역시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협력처를 다변화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오는 2월 공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AI 기반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를 접목한 음성 비서 ‘빅스비’가 적용될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자사 TV와 모니터에 퍼플렉시티를 탑재해 사용자 최적화 경험을 강화한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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