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에쓰오일, 연간 흑자 달성 가능성
정제마진 18달러까지 반등…하반기 수익성 회복
올해 1분기도 정제마진 강세 기대…고환율 등 외부 변수 상존

에쓰오일 울산 공장 전경. <사진제공=에쓰오일>
지난해 상반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정유업계가 하반기 정제마진 회복세에 힘입어,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까지 정제마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는 고환율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외부 변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297.8% 급증한 3129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에쓰오일의 영업이익은 40.8% 증가한 3124억원으로 예상된다. 비상장사인 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도 비슷한 실적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앞서 국내 정유 4사(SK이노베이션·에쓰오일·GS칼텍스·HD현대오일뱅크)는 유가 하락과 석유제품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상반기 합산 1조351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흐름을 반전시킨 데 이어, 4분기까지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간 흑자 달성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4분기 실적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SK이노베이션의 연간 영업이익은 379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231억원)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에쓰오일의 연간 영업이익은 1724억원으로, 전년(4222억원) 대비 흑자 규모가 절반 이상 줄어들지만 상반기 적자를 상쇄하며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호실적의 배경으로 정제마진 개선이 꼽힌다. 정제마진은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 각종 비용을 뺀 금액으로, 정유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 중 하나다. 업계에서는 통상 정제마진 4~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올해 초 배럴당 5달러대에 머물던 복합정제마진은 하반기 상승세를 보이며 10달러대 이상에서 횡보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평균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18.3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 넷째 주 정제마진은 11.0달러로 집계됐으나, 여전히 손익분기점을 웃돌며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이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4분기 정유 부문 영업이익은 3498억원으로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전 분기 대비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손실이 발생하나, 정제마진 개선효과가 이를 압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1분기에도 정제마진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겨울철 난방유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산 석유 제품 공급이 제한될 것이란 관측이다. 하나증권이 집계한 1월 둘째 주 평균 복합정제마진은 전 주 대비 1.1달러 상승한 12.2달러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6년 1분기 글로벌 정제마진은 부족한 정제설비 순증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인한 러시아 석유제품 수출 차질, 미국 동부 강추위로 인한 난방유 수요 증가로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은 전략적으로 진화하고 있기에, 러시아의 공급차질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는 환율 상승과 지정학적 갈등 등 대외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을 예의주시하며 보수적인 실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정유업계는 연간 10억 배럴 이상의 원유를 달러화로 수입하는 구조여서 고환율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원유 도입 비용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 여기에 미국-베네수엘라 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 변동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들어 정제마진이 개선되면서 상반기 부진을 만회했지만, 장기간 실적 전망을 내리기엔 어렵다”며 “환율·유가·글로벌 경기 등 외부 변수가 많아 시장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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