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전쟁 참전한 이마트…오케이 프라이스 이어 와우샵까지 선봬

시간 입력 2025-12-24 17:40:00 시간 수정 2025-12-24 17: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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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부터 생활용품까지 5000원 이하 제품 잇따라 출시
오케이 프라이스는 식품, 와우샵은 생활용품 중심 구성

서울 성동구 왕십리 이마트에 위치한 와우샵 전경. <자료제공=이마트>

이마트가 올해 오케이 프라이스부터 와우샵까지 선보이면서 초저가 전략을 내세웠다. 전문가는 소비자의 온라인 쏠림 현상이 집중되면서, 미끼 상품을 앞세워 고객 유입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했다.

이마트는 24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이마트 자양점에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인 와우샵을 오픈했다. 지난 17일 왕십리점, 19일 은평점에 이어 세 번째다. 오는 31일에는 이마트 수성점에서도 와우샵이 오픈할 예정이다.

와우샵은 놀랄 만한 가격의 상품을 선보인다는 의미를 담은 공간으로, 1340여개의 상품이 1000원에서 5000원까지 균일가로 판매된다. 특히 전체 상품의 64%는 2000원 이하다. 이마트는 올해 4개 점포에서 와우샵을 선보인 후, 고객 반응을 분석해 향후 상품 운영 방향을 다각도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와우샵은 패션과 뷰티 등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상품군을 꾸렸다. 와우샵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은 중간 유통 단계를 축소하고, 해외에서 직접 수입한다.

이마트는 지난 4월 LG생활건강과 협업해 4950원 초저가 화장품을 ‘글로우 업 바이 비욘드’를 론칭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누적 판매 수량 20만개 이상을 기록하면서 이마트는 이미 화장품 분야를 통해 초저가 수요를 확인했다.

여기에 이마트는 지난 7월 브랜드(PB) 상품인 오케이 프라이스를 출시했다. 지난해 7월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 합병 이후 처음 선보이는 통합 자체브랜드 상품으로, 전국 이마트와 에브리데이 370여개 매장에서 판매된다. 오케이 프라이스 상품의 가격은 880원부터 4980원으로, 올리브유와 과자류 등 식품군에 집중했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채널인 대형마트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초저가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11월 주요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했지만, 대형마트의 경우 전년 대비 9.1% 감소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역시 온라인과 경쟁 심화, 1~2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인해 내년도 대형마트의 역성장을 예상했다.

이에 이마트가 초저가 상품으로 고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실적 상승을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온라인에서 장을 보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미끼 상품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도하는 전략은 불가피하다”라며 “여기에 정보가 많아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는 온라인과 다르게, MD가 선별한 신선식품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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