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가 지분 매각 기능성 인정한 하나투어, 기업가치 제고 집중

시간 입력 2025-12-04 17:30:00 시간 수정 2025-12-04 17: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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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400억 자사주 소각·186억원 규모 결산 배당 결정
IMM PE, 하모니아1호 통해 하나투어 지분 16.67% 확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하나투어 본사 전경. <자료제공=하나투어>

하나투어가 약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총 186억원 규모 결산 배당을 결의했다. 하나투어의 최대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하나투어 지분 매각을 고려하면서,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지난 2일 자사주 85만3606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취득 예정 금액은 이사회 결의일 하루 전인 1일 종가 4만6450원을 기준으로 산정해 총 396억5000만원 규모다.

취득 방법은 장내 매수로, 취득 예상 기간은 오는 2026년 3월 2일까지다. 하나투어 측은 취득 목적에 대해 “주식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라고 공시했다.

여기에 하나투어 측은 이날 결산배당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1주당 배당금은 1200원으로, 배당금 총액은 185억8792만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2026년 1월 5일이다.

배당 재원은 지난 2023년 12월 임시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자본준비금에서 이익잉여금으로 전환된 금액 중 일부와 2025년 회계연도 이익잉여금이다. 법인세법에 따르면 자본준비금 감액 금액을 재원으로 한 배당의 경우 과세대상 소득이 아니다. 이에 총 배당금액 중 비과세 대상 금액은 110억1594만원(총 배당금액의 59.3%)이다.

앞서 하나투어는 지난 4월, 연결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으로 오는 2027년까지 집행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동시에 발행주식 총수의 3.4%에 해당하는 자사주 54만9253주에 대한 전량 소각을 결정했다. 1주당 500원으로, 총 339억7888만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다. 동시에 2011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이후 첫 자사주 소각이었다.

하나투어 대주주 IMM PE가 매각 가능성을 인정한 상황에서 주주친화 정책 도입을 통해 기업 가치 상승을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하나투어가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힌 다음날인 3일, 하나투어 주가는 종가 기준 4만9350원으로, 전날 대비 2.39% 올랐다. 

하나투어의 최대주주는 하모니아1호 유한회사로, 지분율 17.28%(267만5986주)를 보유 중이다. IMM PE는 지난 2020년 2월 특수목적법인(SPC) 하모니아1호 유한회사를 통해 하나투어 지분 16.67%를 확보했다.

하모니아1호 유한회사 측은 “여행 시장이 회복되고 회사의 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여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인 방안을 고려 중에 있다”라며 “구체적인 사항은 IMM과 2대주주인 기존 주주 간 협의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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