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70만 계정 털렸다”…쿠팡 탈퇴 인증·집단소송 가입 50만명 돌파
쿠팡 신선식품 이탈 수요, ‘컬리N마트’로 이동 가능성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 지형을 뒤흔들고 있다. 단순 보안 사고를 넘어, ‘국민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서비스의 신뢰가 크게 흔들린 가운데, 네이버·컬리 동맹이 멤버십 전략을 앞세워 반사이익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4일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1월 쿠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440만명으로, 최근 유출된 개인정보 규모인 3370만명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이는 국내 성인 인구의 약 70%에 해당해, 사실상 경제활동 인구 대부분의 정보가 외부로 흘러간 셈이다.
쿠팡은 지난달 29일, 이름·이메일·전화번호·주소·일부 주문정보 등이 포함된 고객 계정 3370만개가 유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19일에는 4500여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신고했지만, 사고 발생 후 약 5개월이 지나서야 대규모 침해 사실을 인지했고, 내부 직원 연루 정황까지 드러나며 ‘내부 통제 시스템 붕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소비자들은 즉각 반응했다. 사태가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쿠팡 탈퇴 인증’ 게시글이 쏟아졌고, 집단 소송 움직임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9부터 이틀 간 쿠팡 집단소송 준비 카페만 10여곳이 새로 생겼으며, 가입자는 3일 오전 기준 이미 5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일에는 법무법인 청이 쿠팡 이용자 14명과 함께 1인당 20만원 위자료를 청구하는 첫 손해배상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하며 법적 공세도 본격화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도 최근 성명을 통해 “개인정보를 핵심 자산으로 성장한 기업이 보안 의무를 부차적 과제로 취급했다”며 “쿠팡은 적당한 변명으로 사태를 넘기려 하지 말고 실질적인 대책과 구체적 배상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쿠팡 집단소송 카페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출처=네이버 화면 캡처>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쿠팡 고객 중 로켓프레시를 자주 이용하던 신선식품 수요가 네이버·컬리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쿠팡 55조861억원(점유율 22.7%), 네이버 50조3000억원(20.7%)으로 두 플랫폼 간 격차는 2%p에 불과하다.
네이버와 컬리가 전략적 협업으로 선보인 ‘컬리N마트’도 9월 출시 후 한 달 만에 거래액이 50% 이상 증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재구매율도 비회원 대비 2배 이상 높아 쿠팡 이탈 수요가 네이버의 접근성과 컬리의 상품력을 결합한 서비스로 흡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한 네이버는 넷플릭스·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과의 제휴 확대를 통해 결제·쇼핑·콘텐츠를 아우르는 멤버십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플랫폼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티몬과 위메프 사태 당시 쿠팡이 반사이익을 차지했다면, 이번에는 그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쿠팡이 잃은 신뢰의 공백을 네이버, 컬리, SSG 등이 빠르게 메우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와 멤버십 혜택 확대를 추진하는 경쟁사들은 올해 12월을 점유율 상승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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