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업계 1위에서 3위로…오뚜기, 자회사 부진에 올해 기부금 급감

시간 입력 2025-11-24 07:00:00 시간 수정 2025-11-24 17: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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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1억원→올해 59억…26.9% 줄어
KT&G, 전년 대비 133.8% 늘리며 1위 올라
오뚜기 “자회사 조흥의 기부금 축소 영향”

오뚜기 본사 전경. <사진제공=오뚜기>
오뚜기 본사 전경. <사진제공=오뚜기>

오뚜기의 올해 1~3분기 기부금 총액이 전년 대비 크게 축소됐다. 지난해에는 식음료업계 기부금 1위였으나 올해는 자회사 조흥이 실적 부진으로 기부금을 줄이면서 3위로 내려 앉았다.

24일 CEO스코어데일리와 본지 부설 기업연구소인 CEO스코어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3분기 보고서에 기부금 내역을 공시한 218개 기업(금융업 제외)을 조사한 결과, 오뚜기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기부금은 59억원으로 전년 동기(81억원) 대비 26.9% 감소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식음료 업종으로 분류된 17개 기업 중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해 1위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기부금이 감소하면서 올해는 3위로 내려갔다. 오뚜기는 3분기 누적 기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80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특히 오뚜기는 식음료 업계 중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오뚜기는 전년 동기 대비 22억원 감소했으며 다음으로는 선진과 SPC 삼립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억원, 6억원 줄었다.

오뚜기 대신 올해 1위를 기록한 식음료 기업은 KT&G였다. KT&G의 3분기 누적 기부금은 81억원으로 전년 동기(34억원) 대비 133.8% 증가했다. 2위는 대상으로 전년 동기(54억원) 대비 40.0% 증가한 76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감소는 오뚜기 자회사의 기부 축소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자회사의 기부금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회사 조흥의 기부금은 지난해 3분기 누적 25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5800만원으로 감소했다. 조흥은 치즈나 소스, 생이스트 등을 B2B로 납품해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로 오뚜기의 냉동피자를 생산하고 있다.

조흥의 기부금 감소는 수익성 악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고정비를 줄여 수익성 개선을 꾀한 것이다. 조흥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214억원) 대비 34.7% 감소했다.

조흥 측은 “불안정한 세계 시장과 환율 상승으로 인해 원재료 구입 가격이 상승하고 매출원가가 3.5%p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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