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낳은 ‘괴물 스타트업’ 망고슬래브, AI 점자 프린터로 CES ‘최고 혁신상’

시간 입력 2025-11-07 10:20:31 시간 수정 2025-11-07 10: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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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점자 라벨 프린터 ‘네모닉 닷’, AI로 점자 만들고 필요시 라벨 출력

CES 2026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한 망고슬래브 AI 점자 라벨 프린터 ‘네모닉 닷’. <사진=망고슬래브>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스타트업 망고슬래브의 AI(인공지능) 점자 라벨 프린터가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의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망고슬래브는 AI 점자 라벨 프린터 ‘네모닉 닷’이 CES 2026의 모바일 기기, 액세서리 및 앱 부문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앞서 점착 메모 프린터로 최고 혁신상을 받은 이후 두 번째 수상이다.

네모닉 닷은 AI를 활용해 100개 이상의 언어를 점자 코드로 변환해 라벨을 출력하는 점자 프린터다. 특히 0.35mm 내외에 불과했던 기존 휴대용 점자 프린터의 점자 높이를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네모닉 닷의 점자 높이는 0.6mm로, 한국(0.6mm), 미국(0.48mm), 영국(0.5mm) 등 국가별 표준 규격을 충족한다.

망고슬래브 구성원 절반은 삼성전자에서 프린터와 휴대폰을 개발한 경력이 있다. 이들은 자동차 엔진에서 착안한 독자적인 인쇄 방식을 개발해 손바닥만 한 기기에서 균일한 높이의 점자를 출력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여기에 금속 라벨 인쇄까지 가능하게 만들어 내구성 높은 점자를 현장에서 즉시 붙일 수 있게 했다.

이에 망고슬래브가 점자 접근성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호평이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망고슬래브 관계자는 “시각 장애인을 돕는 수십만명의 비장애인이 좀 더 쉽게 점자를 만들 수 있다면 어떨지 고민했다”며 “이에 AI로 모든 장벽을 없애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제품 수출이 아니라 각국의 약국, 병원, 리테일, 공공기관 시스템에 점자 솔루션을 통합하는 ‘플랫폼 전략’을 펼칠 것이다”며 “점자가 ‘특별한 배려’가 아니라 ‘일상의 언어’가 되는 세상, 그게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미래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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