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워치] 대신증권 오익근 대표, 종투사 이어 초대형IB까지…연임도 ‘청신호’

시간 입력 2025-10-20 07:00:00 시간 수정 2025-10-17 17: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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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투사 지정 반년…외형‧실적‧건전성까지 골고루 성장
IB부문 성적 개선…내년 3월 임기 만료 후 연임 전망 ‘맑음’

대신증권은 지난해 말 10번째 종합금융투자사 자격을 얻었다. 종투사에 선정된 지 반년 만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대신증권은 자기자본 확충을 통해 초대형 투자은행(IB)까지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초대형IB 신청 준비가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는 만큼, 2018년 말부터 세 번의 연임에 성공한 오익근 대표의 4번째 연임 전망도 밝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별도 기준 대신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7033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1129억원 대비 18.97% 증가했다. 참고로 초대형IB 신청요건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이다.

2028년에 초대형IB 신청을 목표로 둔 대신증권은 지난 3월 대신증권은 사옥 ‘대신343 빌딩’을 대신자산신탁리츠에 매각하며 자기자본을 확충했다. 또한 지난 5월과 6월에는 165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며 몸집을 늘리는데 집중했다.

실적도 눈에 띄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대신증권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520억원으로 전년 동기(1050억원)에 비해 44.76% 늘었다. 영업이익도 175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1090억원)보다 60.55% 증가했다.

대신증권은 전 부문이 골고루 성장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IB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는데,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221억원) 대비 100.5% 급증한 443억원으로 집계됐다.

오 대표는 취임 후 비교적 약했던 IB부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공개(IPO)본부 추가 및 신기술금융부 신설을 통해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또한 지난해 한국투자증권 커버리지 출신 이현규 IB부부문장 영입을 통해 회사채 비즈니스도 강화했다.

이에 지난해 한 건의 IPO 대표 주관을 맡으며 상장 주관 규모 208억에 그쳤던 대신증권은 올해 4건의 실적을 올렸다. 한텍, 나우로보틱스, 바이오비쥬, 지에프씨생명과학의 코스닥 상장에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 공모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42.3% 증가한 920억원을 기록했다.

이 외 증시 활황에 힘입은 브로커리지 순영업수익도 726억원으로 전년 동기(685억원) 대비 6% 증가했다. 트레이딩 부문은 보유주식 평가익으로 올해 상반기에 순영업수익 45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3억원)보다 1704.3% 크게 늘어났다.

건전성도 자본 건전성도 개선세를 보였다. 대신증권의 올해 상반기 순자본비율(NCR)은 674.3%로 전년 동기(345.2%) 대비 329.1%포인트 올랐다. 이는 증권사들 중 2번째로 높은 증가세다.

오 대표의 리더십 하에 대신증권은 외형‧실적‧건전성 모두 고르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업계에선 초대형IB 지정 시기도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부터 인수금융 부서를 새로 만들었으며 기업 대출도 시작했다”며 “지금은 시작 단계지만 계속해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며, 브로커리지나 IPO 등 기존 비즈니스의 수익성 창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오익근 대표는 1963년생으로 1987년 대신증권에 입사한 후 39년간 대신파이낸셜그룹에 몸담은 ‘원클럽맨’이다. 대신증권에서 재무관리부장, 리스크관리본부장직을 거쳤으며 2011년에는 대신저축은행 인수 작업을 맡은 바 있다.

2013년에는 대신저축은 대표이사직에 올라 5년간 근무했다. 2018년 부사장직으로 대신증권으로 넘어온 오 대표는 2020년에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3번의 연임을 거쳤다. 오 대표는 내년 3월에 임기가 만료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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