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분기 연속 적자 수렁 빠져
하반기도 사업 구조 개편 박차
기초화학 비중 30%까지 조정
컴파운드·동박 등 투자 이어가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연이은 적자로 부실해진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범용석유화학 사업 비중을 낮추는 과정에서 사업부 매각, 자산 청산 등의 고강도 쇄신을 거치는 중이다. 이 과정에서 롯데케미칼은 기능성 소재와 전지 소재와 같은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재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2분기도 적자를 기록하면서 적자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분기 영업손실 2449억원으로 7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매출도 감소했다. 2분기 매출액 4조19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5% 감소했다.
롯데케미칼은 적자가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규모가 배 이상 늘었다. 기초소재 사업에서 적자가 확대된 탓이다.
롯데케미칼의 기초소재 사업은 2분기 매출액 2조6874억원, 영업손실 216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기초소재 사업의 적자 폭을 줄이던 롯데케미칼은 2분기 다시 적자가 늘었다. 롯데케미칼은 “정기보수 및 주요 제품 판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의 전지 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적자를 이어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분기 매출액 2049억원, 영업손실 311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의 불확실성이 지속됐지만, 주요 고객사향 제품 판매량 증가 및 가동률 상향으로 적자 규모를 줄였다.
롯데케미칼의 첨단소재 사업과 정밀화학은 흑자를 유지했다. 롯데케미칼의 첨단소재 사업은 매출액 1조455억원, 영업이익 560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량 및 스프레드가 축소로 수익성이 감소했지만, 향후 지속적으로 고객 맞춤형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2분기 매출액 4247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 정기보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하반기 염소 계열 주요 제품 ECH(에폭시 수지 원료)의 국제가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범용 석유화학 사업 재편과 비핵심 자산 효율화를 통한 비즈니스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른쪽부터) 황민재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 정승원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영준 롯데화학군 총괄대표,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 최연수 롯데알미늄 대표가2025 Leadership Summit CEO 좌담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적자를 극복하기 위한 고강도 쇄신을 지속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상반기 대규모 유동화 작업을 추진했다. 비핵심 사업에 대해서는 매각을 추진하고, 자회사 지분을 활용한 자금 조달에 나섰다. 수처리 사업, 파키스탄 고순도테레프탈산 생산·판매 자회사, 인도네시아 자회사, 일본 소재기업 레조낙 지분 등을 매각·유동화해 1조원 이상을 확보했다.
롯데케미칼은 범용석유화학 사업으로 분류되는 기초화학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낮춰 나갈 구상이다. 그간 롯데케미칼은 포트폴리오 조정을 거쳐 기초화학 비중을 낮춰 왔다. 매출 기준 기초화학 비중은 지난해 66%로 지난 2022년(73%) 대비 7%p(포인트) 줄였다.
중장기적으로 롯데케미칼은 기초화학 비중을 30%까지 낮추는 대신 기능성 소재와 전지 소재와 같은 고수익성 제품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는 모습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원칙에 따라 범용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사업 구조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 예산 제1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산업의 위기를 단기적 대응에 그치지 않고, 사업 구조 전환의 기회로 삼기 위해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능성 첨단소재에 대한 투자를 꼽을 수 있다. 롯데케미칼은 오는 2026년까지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연산 50만톤 이상의 컴파운딩 공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완전 자회사인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을 통해 ABS, PC 등 컴파운드 소재부터 LFT, TPO등의 기능성 특수 컴파운드 소재까지 생산하고 있다.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이 생산한 기능성 소재는 우수한 물성을 바탕으로 가전 제품, IT 기기, 자동차, 의료기기와 같은 고부가 제품에 활용된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롯데케미칼은 국내 최대 단일 컴파운딩 공장을 확보하게 된다.
당장은 적자에 시달리고 있지만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동박 사업도 투자를 이어간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최근 고강도, 고연신 물성을 동시에 갖춘 하이브리드 하이엔드 동박 생산을 추진한다.
일반적으로 동박은 강도가 높으면 연신율이 떨어지고, 반대로 연신율이 높으면 강도가 낮아지는 상충 관계의 물성을 지닌다.
그러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고강도와 고연신 물성을 모두 달성한 하이브리드 하이엔드 동박을 개발하고 관련 브랜드 ‘HiSTEP’ 국내 상표 출원까지 마친 상황이다. 현재 고객사를 대상으로 승인 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고객 맞춤형 생산 공급 체계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하반기 고기능성 컴파운드 사업 확대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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