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연매출 1조원 ‘성큼’…케이캡·수출 확대로 성장 가속화

시간 입력 2025-08-06 07:00:00 시간 수정 2025-08-06 16: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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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액 5105억원…연매출 1조원 목표 절반 달성
해외 수출 급증…미 FDA 승인 신청 등 글로벌 진출 가속화
H&B부문 외주 공장 문제로 매출 하락…성장 변수 작용 가능

HK이노엔 스퀘어 전경. <사진제공=HK이노엔>
HK이노엔 스퀘어 전경. <사진제공=HK이노엔>

HK이노엔이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하며 연매출 1조원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간판 제품 ‘케이캡’의 국내외 판매 확대와 수출 증가가 실적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K이노엔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5105억원으로 전년 동기(4319억원) 대비 1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9억원으로 전년 동기(416억원) 대비 7.9% 늘었다. 반기 기준 매출 5000억원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지난해 넘지 못했던 ‘연매출 1조원’의 벽을 올해는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HK이노엔은 지난해 연간 매출은 8971억원이었다.

상반기 실적 상승을 이끈 주역은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이다. 케이캡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967억원으로, 전년 동기(890억원) 대비 8.6% 증가했다. 국내 처방액은 1047억원으로 전년 동기(919억원) 대비 13.9% 확대됐다.

케이캡은 국산 30호 신약으로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출시 첫 해인 2019년 346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후 2022년 905억원, 2023년 1194억원, 2024년 1688억원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케이캡의 성장세는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케이캡’의 해외 매출액은 50억원으로 전년 동기(18억원) 대비 177.7% 증가했다.

케이캡의 해외 진출 성과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는 올 4분기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미란성 및 비미란성 식도염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케이캡(중국제품명 타이신짠) 적응증 확대에 따른 매출 증대가 가시화하면서 올해 100억원 이상 로열티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인도에서는 3월 품목허가를 취득한 상태다.

케이캡과 달리 H&B부문의 매출은 부진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H&B부문의 실적이 ‘연매출 1조원’ 달성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케이캡 출시 이전에 HK이노엔의 주력 사업이었던 H&B부문은 올해 상반기 매출 414억원으로 전년 동기(459억원) 대비 9.8% 감소했다. 지난 6월 헛개수와 티그로, 새싹보리 등 음료 8종을 생산하는 외주 공장 무균 충전 설비에서 문제가 발생해 제품 회수가 이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지난해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수액제 신 공장 가동률 향상 지속 노력, 숙취 해소 브랜드 컨디션 명성을 이을 독보적 음료 브랜드 육성, 경쟁력 높은 파이프라인 확보 등을 통해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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