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주춤 LS일렉트릭… 美 생산거점 확충·GE 협력으로 반등 나선다

시간 입력 2025-07-25 09:13:49 시간 수정 2025-07-25 09: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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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주요 경쟁사 대비 ‘주춤’
미 전력 인프라 확대·교체 수요 공략
미 생산거점·HVDC 기술로 반등 시동

LS일렉트릭 배스트럽 캠퍼스 전경.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미국 생산거점 확보와 함께 변압기 기술 강화에 나섰다. 미국의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노후화 등이 맞물리면서 대규모 변압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LS일렉트릭은 국내 주요 경쟁사와 비교해 미국 진출이 늦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변압기 기술력으로 차별화에 나설 전망이다.

LS일렉트릭은 24일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 10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와 비교했을 때, 영업이익은 24.4%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그렸다.

다만 시장의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치는 모습이다. 증권업계가 예상한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하회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비교했을 때도 유사한 수준에 그쳤다.

전력사업부문은 2분기 영업익 9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72억원 대비 15% 줄었고, 자동화사업부문은 2분기 영업이익 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억원 대비 12% 감소했다.

국내 경쟁사인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과 비교해도 2분기 영업이익이 부진한 모습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영업익 2091억원을 기록했다. 효성중공업의 경우에도 영업이익이 1300억원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 요한 빈델(Johan Bindele) GE버노바 그리드통합시스템 사업부 대표(부사장), 필립 피론(Philippe Piron) GE버노바 전기화 사업부문 대표(사장)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이 고수익을 거둘 수 있는 이유로 미국 시장을 꼽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최근 발표한 2025년 6월 단기 에너지 전망(STEO)에 따르면, 미국의 총 전력 소비량은 2024년 4조970억 킬로와트시(kWh) 수준에서 2026년에는 4조2830억 kWh까지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넘어설 전망이다. AI데이터센터 급증과 에너지 전환 가속화로 전력 수요가 사상 최대 수준까지 도달한 것이다.

미국은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더해 노후화된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가 늘고 있다. 1950년대 구축된 미국 전력 송·배전 시스템부터 평균 가동 수명인 40년 수준인 변압기 등이 노후화로 인해 교체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LS일렉트릭의 HVDC CTR 초고압 시험 모습.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은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우선 미국 생산 거점 확보에 나섰다. 총면적 4만6000제곱미터(㎡) 부지에 조성될 배스트럽 캠퍼스는 텍사스주 배스트럽시에 위치하고 생산과 연구, 설계 등을 아우를 미국 사업 공략의 핵심 거점이 될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은 오는 2030년까지 2억4000만 달러(약 3281억원)를 추가로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현지 인력을 채용할 구상이다. 또한 경쟁사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 GE버노바(Vernova)와 기술 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해 1월 전압형 HVDC 글로벌 사업협력을체결하고 국내외 HVDC 수요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여기서 나아가 GE버노바의 선진 기술과 LS일렉트릭의 생산 인프라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협력으로 LS일렉트릭은 GE버노바와 HVDC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GW(기가와트)급 전압형 HVDC 핵심 설비인 변환 밸브 국산화를 위한 협력에 합의했다. LS일렉트릭은 HVDC 변환용 변압기(CTR) 국산화를 완료한 데 이어 GE버노바의 변환 밸브 분야 선진 기술을 내재화해 전압형 변환설비 국산화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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