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영풍·MBK에 법적 대응…“사업 몰이해에 따른 ‘발목 잡기’”

시간 입력 2025-07-18 16:48:40 시간 수정 2025-07-18 16: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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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절차에 따라 이의 제기·효력 정지 대응 나서
이그니오, 트로이카 드라이브 자원순환 사업 ‘핵심 축’

이그니오 자회사 evTerra공장.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왜곡된 주장을 펼친 영풍과 MBK파트너스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선다.

고려아연은 18일 영풍·MBK가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신청서를 낸 디스커버리(Discovery) 절차와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이날 밝혔다.

디스커버리 절차는 신청인 일방의 주장만을 청취해 최소한의 필요 요건만 갖추면 허가를 내주는 절차로, 당사의 이의 제기, 효력 정지 등 법적 대응이 이뤄지면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고려아연은 영풍·MBK가 앞서 증인 신청 대상자의 주소지를 파악하지 못해 증언 요청을 기각 당한 점을 지적했다. 이번 증언 요청이 인용된 것은 영풍·MBK가 최근 주소지를 보정한 것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마치 새로운 법적 판단이 내려진 것처럼 과대 포장하고 왜곡하며 고려아연의 기업가치를 떨어트리는 데 급급하다”고 말했다.

또 고려아연은 영풍·MBK가 인수에 의혹을 제기하는 이그니오에 대해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의 한 축인 자원 순환 사업을 뒷받침하는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이그니오는 미국에서 전자폐기물(E-Waste)을 수거해 친환경 동(구리) 생산 공정의 원료로 가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그니오를 통해 최근 구리 관세 등 자원 확보와 무역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원료 확보 교두보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특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구리 관세 부과 방침 등이 맞물려 공급망 안정화 및 원료 확보 관점에서 이그니오 투자는 점차 주요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영풍·MBK가 국가 기간 산업이자 전략 광물 생산 기지인 고려아연의 성장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려아연은 “영풍·MBK는 고려아연 기업 가치를 깎는데 몰두하고 있다”며 “사업 몰이해와 경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키울 뿐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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