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희 대표 연임했던 한화투자증권, 돌연 한화생명 출신 장병호 부사장 선임
오너 3세 김동원 생보 사장 멘토 여승주 부회장 그룹 이동 후 금융계열사 연쇄 인사
‘김동원 체제’ 본격화…한화 금융계열사 대표 라인, 글로벌 사업 주력 노선 뚜렷
김승연 한화 회장이 ‘오너 3세’인 세 아들들에게 그룹 경영권을 승계하면서 한화그룹 계열 금융투자사 경영 기조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금융을 맡고 있는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최고글로벌책임자) 체제가 2년을 넘긴 가운데 자회사인 한화투자증권과 한화자산운용이 잇따라 수장을 변경했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신임 대표에 한화생명 출신 글로벌 경력을 보유한 인사를 임명하면서, 김동원 사장이 전력으로 추진 중인 한화금융의 글로벌 시장 영향력 증대에 힘을 실었다.
18일 한화금융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신임 대표로 장병호 한화생명 부사장을 내정했다. 1967년생인 장 부사장은 1995년 한화투자증권 입사 후 한화차이나, 한화큐셀 상하이 등 해외법인과 해외사업팀장을 거친 ‘글로벌통’이다. 한화생명에서는 경영지원팀 임원, 금융비전유닛 담당 임원을 역임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장 내정자의 글로벌 경험과 전략적 시야가 조직 변화 대응과 사업 실행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디지털 및 신사업 분야에서도 긍정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당초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3월 기존 한두희 대표의 연임을 결정한 바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 1분기 당기순익 372억원을 내며 중소형사 중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냈다. 이번 갑작스런 수장 변경은 최근 한화그룹 오너 3세들의 경영권 상속과 함께 상법 개정안 통과가 맞물리면서, 모그룹인 한화가 지배구조를 대폭 변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오너 3세 중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의 ‘금융 멘토’로 알려진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이 한화그룹 경영지원실장으로 옮겨졌다. 김승연 한화 회장이 경영 일선에 오른 직후부터 그를 보좌해온 것으로 알려진 여 부회장은, 이번에도 김 회장의 지근거리에서 승계 작업 및 그룹의 ‘새판짜기’ 과정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여 부회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장 부사장의 갑작스러운 발탁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여 부회장과 장 부사장은 모두 서강대를 졸업 후 한화생명에서 근무한 기간이 겹친다.
현재 한화그룹 금융 계열사의 지분 보유 구조는 ‘한화생명→한화자산운용→한화투자증권’으로 이어진다.
한화자산운용 역시 지난해 9월 김종호 대표가 취임하며 변화를 꾀했다. 김 대표 역시 한화생명 전략투자사업부에서 근무한 바 있다. 한국투자공사로 적을 옮겼다 지난해 8월 한화자산운용에 합류했다.
김종호 대표의 초반 성적표는 나쁘지 않다. 지난해까지 한화자산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점유율 순위가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으나, 최근 증시 호황에 힘입어 ETF 자산이 크게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한화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6조2307억원으로 집계, 1년 전인 지난해 7월 16일(3조5649억원)대 대비 약 74.8%의 증가율을 보였다. 현재 순자산 기준 업계 내 순위는 6위로 키움투자자산운용(4조7431억원)과는 약 1조5000억원 가량의 격차를 벌렸다. 1년 전 양사 간 격차가 100억원도 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빠른 성장세다.
이처럼 한화그룹 금융 계열사가 잇따라 최고경영자(CEO) 인사에 나선 것은 김동원 사장을 필두로 한 금융 계열사 체제 확립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한화투자증권 대표에 장 부사장을 내정함으로써, 김동원 사장이 야심차게 추진해 온 글로벌 사업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23년 인도네시아 칩타다나증권을 인수하며 글로벌 진출의 폭을 넓혔다. 그러나 아직 수익은 미미한 상황이다. 지난해 연간 기준 싱가포르 법인과 인도네시아 법인은 각각 적자를 냈으며, 베트남 법인만 유일하게 28억원의 흑자를 냈다.
앞서 한화생명은 올해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지분 40%를 투자해 경영권을 획득했으며, 뒤이어 곧바로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의 지분 75%를 인수하는 등 김동원 사장의 진두지휘 하에 글로벌 보폭을 적극 넓혀 왔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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