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 해외시장 공략 강화에도 수출 성장세 주춤

시간 입력 2025-07-01 17:45:00 시간 수정 2025-07-01 17: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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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증가하던 해외 수출액 지난해부터 감소
올 1분기 해외 수출액 21억원…전년 대비 31%↓
삼성물산 “하반기 에잇세컨즈 필리핀 진출 추진”

중국 상해 REEL 백화점에 위치한 준지 매장 전경. <자료제공=삼성물산 패션 부문>

실적 하락세를 겪는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내수 소비 침체의 위기 타개를 위해 해외 진출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수출 상승세는 지난해부터 주춤한 상황이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 측은 필리핀 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액 성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1분기 매출은 5043억8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173억7200만원 대비 2.51%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341억7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41억1600만원 대비 36.84% 줄었다. 

삼성물산 측은 실적 하락에 대해 “경기 불확실성 등에 따른 소비 위축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패션 부분은 내수 침체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그동안 해외 공략에 공을 들여 왔다. 그 결과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수출액은 지난 2021년 73억8100만원에서 2022년 78억600만원, 2023년 96억6300만원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수출액이 85만600만원으로 줄어 들었다. 올해 1분기 수출액 역시  21억6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2억8600만원 대비 34.14% 감소했다.

지난해 말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중국 럭셔리 백화점 SKP 베이징과 청두점에 이어 상해의 ‘REEL’에 ‘준지’ 단독 매장을 오픈하고, 신규 거래선 확대에 노력했지만 수출액은 줄어든 셈이다. 또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준지를 필두로 중국 이외에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도매 사업을 전개 중이지만 역시 수출 증대로 이어지지 못했다.

심지어 해외 수출액 감소율이 내수 시장 매출액 감소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내수 시장 매출의 경우 5022억1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140억8600만원 대비 2.3% 감소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일부 브랜드의 홀세일(도매) 실적이 감소했다”라며 “일부 브랜드의 홀세일 진행 시점 차이로 공시 수출 매출에 미반영된 부분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찾기 위해 하반기에 캐주얼 브랜드 에잇세컨즈의 필리핀 진출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에잇세컨즈는 필리핀에 출점하면서 지난 2018년 사드 사태와 맞물려 중국에서 철수한 이후 7년 만에 해외 시장에 재도전할 예정이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위치한 초대형 쇼핑몰인 ‘SM몰 오브 아시아’ 매장을 포함해 연말까지 매장 3곳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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