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기술 게임에 접목, 멀티플랫폼 시대 대비해야”…NDC 25, 게임업계 트렌드 한 눈에

시간 입력 2025-06-25 15:58:52 시간 수정 2025-06-25 15: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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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공유 콘퍼런스 ‘NDC’, K-게임업계 주목 속 둘째 날 맞아
게임 개발자들의 생생한 경험 눈길… 게임개발 트렌드 공유
AI부터 콘솔 UX까지… 실전 개발 사례로 채운 세션 인기
49개 세션, 10개 분야… K-게임의 과거‧현재‧미래 담아

K-게임업계가 지식을 공유하는 ‘2025년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5)’가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이예림 기자>

넥슨을 중심으로 K-게임업계가 한 곳에 모여 지식을 공유하는 ‘2025년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이하 NDC 25)’가 지난 24일 개막한 데 이어, 둘째 날을 맞았다. 현장에서 열리는 다양한 전문가 세션들은 업계 종사자들의 특별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지식을 나누고, 함께 성장하기 위한 소중한 정보 교류의 장으로써 의미가 빛나고 있다.

25일 경기 성남시 판교 넥슨 사옥 일대에서 열린 ‘NDC 25’는 최신 게임업계 트렌드를 반영한 다채로운 세션과 수많은 참관객들로 인해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행사장에는 ▲IP 전시 ▲BGM 존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었으며, 업계가 주목하는 개발 트렌드를 중심으로 한 강연 세션은 단연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메인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올해 NDC는 IP 분야 세션이 새롭게 신설됐으며, 주요 IP 관련 주제를 포함해 총 10개의 분야 49개의 세션이 준비됐다. 구체적인 세션 분야는 ▲IP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비주얼아트&사운드 ▲프로덕션&운영 ▲사업&경영관리 ▲데이터분석 ▲블록체인 ▲인공지능 ▲커리어 등이다. 현장의 참관객들은 각자 원하는 주제의 강연을 찾아 이동하며 정보를 얻는 모습이다.

최가운 넥슨 선임연구원이 25일 넥슨 사옥 ‘NDC 25’에서 세션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예림 기자>

특히 이날 준비된 세션 중 ‘게임기획’과 ‘인공지능’ 등의 분야에서는 최근 게임업계에서 대두되고 있는 ‘AI 활용 개발’과 ‘멀티플랫폼 전략’에 대한 내용이 눈에 띄었다.

우선, ‘메이플스토리 월드’ 개발에 참여한 최가운 넥슨 선임연구원은 ‘메이플스토리 월드 이미지생성 AI R&D, 내 딸을 메이플 캐릭터로?’라는 세션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했다. 최 개발자는 “AI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지만 AI의 방향키는 사람한테 있다”면서 “AI를 더욱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AI를 사용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 매우 길다”며 “AI를 학습시키기 위한 데이터 준비와 가공 인프라 구축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술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열심히 학습시킨 AI가 있어도 기술의 발전으로 더 나은 버전이 등장하면 작업의 피로도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며 “개발자는 툴 자체보다는 그와 연결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작업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짚었다.

또한, 크래프톤 렐루게임즈 한규선 PD는 ‘AI가 게임의 핵심 재미가 될 수 있을까? 렐루게임즈가 찾은 현재까지의 답’ 세션을 통해 AI 기술을 게임에 적용해 본 현실적인 경험을 전했다. 한 PD는 “AI가 게임의 핵심 재미가 되려면, 기술 자체보다 게임 디자인과 플레이어 경험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며 “AI와 게임의 접목에 있어 기대치 관리와 유연한 디자인, 그리고 플레이어와의 상호작용을 중심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강조했다.

이현희 퍼스트파크 게임즈 콘솔TF장이 25일 넥슨 사옥 ‘NDC 25’에서 세션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예림 기자>

이밖에, 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TL)’을 담당하는 독립 스튜디오 퍼스트파크 게임즈의 개발진들은 ‘PC MMORPG를 콘솔로 동시 출시한다구요? - 콘솔 UX 포스트모템’이라는 주제를 통해 ‘TL’을 PC와 콘솔 플랫폼에 동시 런칭하기 위한 과거의 과정과 전략을 공유했다. 이들은 특히 MMORPG 장르의 특성상 게임 내에서 제공하거나 조작이 필요한 정보가 많고, 개발 비용 등의 측면에서 고민이 많았다며 해결 방안을 찾아간 과정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이들은 “개발비용이 크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UI 네비게이션’을 도입해 ‘가상 커서’와 함께 동시 지원하는 방식을 선택했다”며 “2023년 12월 한국 론칭 직후에는 ‘UI 네비게이션 적용 비율이 약 10% 정도였고. 글로벌 런칭 후에 2025년 3월까지 약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적용한 비율은 80%였으며, 앞으로도 쭉 업데이트해서 100% 모두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퍼스트파크 게임즈에서 자체 개발한 프레임웍인 ‘오톤(Auton)’을 통해 상당히 많은 정보의 양을 좀 더 직관적이고 쉬운 UX로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게 됐다”며 “UI 유지 보수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초반에 투자를 해서 나중에 편안함을 목표하자는 데 뜻을 모아 개발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한편, 넥슨이 6년 만에 공개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한 올해 ‘NDC’는 이밖에 다양한 산업 흐름을 관통하는 주제를 다루는 자리로 의미 깊게 진행되고 있다. 3일 간의 총 세션 수는 49개로, 넥슨 컴퍼니 발표자 세션 34개를 비롯해 외부 발표자들의 다양한 강연도 진행된다. 또한 대다수의 세션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가 병행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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