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 69조2186억원으로 전년比 4.4%↑
포스코 38조8121억원‧ 현대제철 15조4795억원

지난해 국내 철강업계의 경제기여액이 전년 대비 3조원 가량 늘어난 69조원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가 38조원으로 절반 수준에 달했고, 이어 현대제철(15조), 고려아연(11조원), 풍산(3조원) 순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들 중 현대제철만 유일하게 경제기여액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매출 상위 100곳을 대상으로(공기업·금융사 제외) 지난해 경제기여액을 산출한 결과, 철강업종의 경제기여액은 69조2186억원으로 전년(66조2850억원) 대비 4.4%(2조9336억원) 증가했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한 경제적 가치의 총액으로, 협력사(거래대금)·임직원(급여 등)·정부(세금 등)·주주(배당 등)·채권자(이자)·사회(기부금) 등 이해관계자에게 기업이 지급한 비용의 합계를 말한다.
포스코는 지난해 경제기여액이 38조8121억원으로 전년(37조9389억원)과 비교해 6.4% 늘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해 포스코의 협력사 거래대금 등이 34조5211억원 전년(32조4382억원) 대비 2조830억원 증가했다.
임직원 급여는 2023년 2조4295억원에서 지난해 2조7458억원으로 13% 늘었고, 같은 기간 주주 배당도 5898억원에서 6311억원으로 413억원 가량 증가했다. 다만, 기부금 등 사회부분은 2023년 502억원에서 지난해 462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현대제철 인천공장 전경.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의 경우, 지난해 경제기여액이 15조4795억원으로 전년(17조6290억원)대비 12.2%(2조1495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100대 기업 가운데 다섯 번째로 감소액 규모가 큰 수준이다.
현대제철은 임직원 급여가 2023년 2조364억원에서 지난해 2조1044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같은기간 협력사 거래대금은 14조9509억원에서 12조9149억원으로 13.6%(2조360억원) 줄었다. 주주 배당도 2023년 1316억원에서 지난해 987억원으로 329억원이나 축소됐다.
이어 고려아연은 지난해 경제기여액이 11조2008억원으로 전년(8조7667억원) 대비 27.8% 증가했다. 협력사 거래대금은 2023년 7조7899억원에서 지난해 10조200억원으로 28.6% 늘었고, 같은 기간 임직원 급여도 4124억원에서 4950억원으로 826억원 확대됐다. 주주 배당 역시 2023년 3027억원에서 지난해 4408억원으로 45.6% 증가했다.
풍산의 지난해 경제기여액은 3조5582억원으로 전년(3조2563억원) 대비 5.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협력사 거래대금은 지난해 3조853억원으로 전년(2조9258억원) 보다 5.5% 증가했고, 임직원 급여도 4429억원으로 17.4% 확대됐다. 주주 배당은 2023년 328억원에서 지난해 710억원으로 116.7%나 급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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