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롯데홀딩스, ‘엘릭시론’에 투자…롯데 3세 신유열 바이오 사업 강화

시간 입력 2025-06-19 07:00:00 시간 수정 2025-06-18 17:36:47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롯데홀딩스, 지난해 7월 헬스케어·바이오 벤처캐피탈 설립
이달 엘릭시론 시리즈B-2에 출자…누빅, 링크메드에 이어 세 번째 투자
신유열 부사장, 지난해 6월 롯데홀딩스 사내이사로 선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가 벤처캐피탈(CVC)을 통해 세 번째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엔 글로벌 바이오 기업인 ‘엘릭시론 이뮤노테라퓨틱스(Elixiron Immunotherapeutics, 이하 엘렉시론)'에 투자하며 차세대 정밀 면역요법 분야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19일 롯데홀딩스에 따르면 롯데홀딩스가 지난해 7월 설립한 헬스케어·바이오 의약영역 CVC가 이달 바이오 기업 엘릭시론의 시리즈 B-2에 출자를 했다.

지난 2017년에 설립된 엘릭시론은 자가면역 및 신경퇴행성 질환을 위한 차세대 정밀 면역요법의 개발에 중점을 둔 기업이다. 연구개발 중인 대표적인 물질로 인데마키툭(Indemakitug)과 엔루파티닙(Enrupatinib)을 보유하고 있다. 인데마키툭은 자가면역 피부질환인 심상성 백반 치료제로, 엔루파티닙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각각 개발되고 있다.

이번 엘릭시론 투자 건은 롯데홀딩스 헬스케어 CVC가 설립된 후 세 번째다. 앞서 롯데홀딩스 헬스케어 CVC는 지난해 12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기업인 누빅 테라퓨틱스(Nuvig Therapeutic, 이하 누빅)의 시리즈B에 출자하며 CVC 설립 후 첫 투자를 했다. 시리즈B에서 조달된 자금은 누빅이 연구개발하는 대표 후보물질인 NVG-2089의 개발에 쓰일 예정이다. NVG-2089는 만성염증탈수초다발신경병증을 치료하기 위한 면역조절제로 개발되고 있다.

이어 롯데홀딩스CVC는 올해 4월엔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하는 링크메드(Linkmed)에 출자했다. 링크메드는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대표 후보물질은 악성뇌종양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64Cu-ATSM다.

일본 롯데홀딩스와 한국 롯데지주 모두 바이오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롯데그룹 바이오 사업을 이끄는 핵심 인물은 오너 3세 신유열 부사장이다. 신 부사장은 지난해 6월 롯데홀딩스 사내이사로 선임된 바 있으며 한국에선 롯데지주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임하고 있다.

신유열 부사장은 그룹의 바이오 사업을 직접 챙기며 육성하고 있다. 신 부사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글로벌 최대 규모 바이오 전시 행사인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 참석해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스에서 주요 해외 기업들과 직접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