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생산 가능…2029년까지 신제품 5개 출시 예정
직영 온라인몰 오픈…오프라인 채널도 확대
건기식 포함된 헬스케어 사업 매출 4년간 65% 성장

동국제약의 충북 진천 1공장이 최근 첫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우수제조기준(GMP) 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동국제약은 진천 1공장에서 건기식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충청북도 진천군에 위치한 1공장은 지난달 27일 건강기능식품 우수제조기준(GMP) 인증을 획득했다.
동국제약이 건기식 GMP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공장은 그동안 완제의약품의 제조에 필요한 주요 원료의약품과 수출용 원료의약품의 생산을 주로 담당해왔다.
이번 GMP 인증은 개발 중인 건기식 출시를 앞두고 직접 생산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사전 준비로 해석된다.
동국제약은 천연물 소재를 기반으로 한 개별인정형 원료로 건기식을 개발하고 있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영업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으로부터 개별적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다. 인정받은 업체만이 제조·판매할 수 있어 겅쟁사 대비 차별화된 강점을 지닌다.
현재 동국제약이 개발 중인 건기식은 총 5개다. 올해와 내년에는 관절건강 원료(DKB131), 근력개선 원료(DKB138)를 출시할 예정이다. 2027년에서 2029년까지는 잇몸건강 원료(DKB140), 호흡기건강 원료(DKB139), 간건강 원료(DKB145)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동국제약은 건기식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유통망을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는 올해 1월 건기식 직영 온라인몰 ‘동국제약 건강몰’ 오픈했다. 이외에도 GS25 편의점, 올리브영 등 다양한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도 입점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장해가고 있다.
동국제약은 올해 연매출 9000억원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동국제약은 매출 8122억원, 영업이익 804억원을 기록했다. 건기식 사업 부문별 매출은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건기식이 포함된 헬스케어 사업부의 전체 매출 추이를 보면 성장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동국제약의 헬스케어 사업부 매출은 2020년 1651억원에서 지난해 2736억원으로 4년 새 65.7% 증가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이번에 받은 건기식제조업허가를 이용해서 어떤 사업을 진행할지는 세부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며 “추후에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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