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성장 한계에…세븐일레븐·이마트24, 실적 부진 고착화되나

시간 입력 2025-06-10 07:00:00 시간 수정 2025-06-09 17: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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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 불황에도 GS25·CU는 매출 증가세 유지
세븐일레븐·이마트24는 매출 감소에 적자까지 겹쳐
세븐 ‘가맹점 수익 개선’·이마트24 ‘최연소 대표 신임’

<사진제공=각 사>

편의점 업계의 매출 양극화 구도가 굳어지고 있다. 업계 1, 2위인 GS25와 CU는 불황 속에서도 매출 신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3, 4위인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매출 감소로 시장 내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업계 빅2인 GS25와 CU의 매출은 각각 7조6709억원, 7조4926억원이다. 반면 3위인 세븐일레븐은 5조2975억원, 4위인 이마트24는 2조163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과도한 출점과 불황으로 편의점 업계가 전반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지난해 상위 2곳의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반면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지난해 매출이 감소한 데다 적자까지 기록하며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2023년 대비 6.5% 감소한 5조2975억원, 이마트24는 2.8% 줄어든 2조16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은 올해 1분기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GS25와 CU는올해 1분기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2.3%, 3.2% 증가한 2조123억원, 2조165억원이었다. 반면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전년 대비 10.9%, 2.8% 줄어은 1조1363억원, 4658억원에 그쳤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실적 개선을 위해 스포츠 협업을 통한 차별화 마케팅과 계절 상품 강화 등을 시행 중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의 안정성 확보, 브랜드 경쟁력 증진을 위한 사업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해 왔다”며 “고효율·고성과 창출 중심의 내부 정책, 제도, 문화 구축에 힘쓰는 등 수익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을 위한 체질 개선 정책을 추진하며 본원적 경쟁력 향상과 브랜드 이미지 리포지셔닝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24는 대표교체 강수를 두면서 최진일 이마트 MD혁신담당 상무를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송만준 전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한 데 따름이다.

신세계그룹 대표 중 최연소인 최진일 신임 대표는 1974년생으로 2000년 신세계이마트부문으로 입사해 이마트 신선식품담당 수산카테고리 CM, 이마트 노브랜드BM 기획·운영팀장, 상품본부 MD 혁신담당 상무를 지낸 상품 전문가로 꼽힌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 신임 대표는 이마트24만의 특화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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