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김, 리브랜딩 추진했으나 1분기 영업손실 기록
김홍국 대표의 코스메틱 영업이익, 전년대비 6% 증가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사옥과 윌리엄 김 대표. <자료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자사 브랜드 리브랜딩을 추진 중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부문이 1분기 적자전환 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041억9152만원으로 전년 동기 3094억4934만원 대비 1.7%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46억6758만원으로 전년 동기 111억8772만원 대비 58.3% 하락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전개하는 사업은 크게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과 코스메틱 사업으로 나뉜다. 이 중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부문 매출은 1911억3887만원으로, 전년 동기 2051억3432만원 대비 6.8% 하락했다. 또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46억9900만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 영업손실 21억9756만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기존 윌리엄 김 총괄대표 체제에서 2인 대표 체제로 변환했다. 윌리엄 김 대표가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부문을, 김홍국 대표가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 부문을 맡아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윌리엄 김 대표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에서 리테일·디지털 수석부사장을 지내는 등 패션 부문 전문가로 알려졌다.
그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전사적인 사업 체질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라며 “자주와 스튜디오 톰보이, 보브, 맨온더분 등 자사 브랜드는 현재 리브랜딩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는 지난해 12월부터 리브랜딩을 추진했다. 한국적인 효소를 활용해 한국인의 현대 도시생활에 최적화된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강남에 전통 장터를 주제로 한 신규 매장을 개점하고, 지난 2월 온라인몰을 리뉴얼 오픈하기도 했다.
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브랜드 어그는 지난 3월 플래그십 스토어 ‘어그 도산’에 ‘커뮤니티 존’을 설치하는 등 체험형 콘텐츠로 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분기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부문의 수익성은 악화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연내 수입패션사업에서 성장성 높은 신규 수입 브랜드를 추가 확보해 패션 경쟁력 제고에 힘쓸 예정이라는 밝혔다.
윌리엄 김 대표의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부문과 달리 김홍국 대표가 지난 3월 20일 사내이사로 취임한 코스메틱 부문은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코스메틱 부문의 매출은 1130억5265만원으로, 전년 동기 1043억1502만원 대비 8.3% 올랐다. 영업이익의 경우 68억6519만원으로, 전년 동기 64억8863만원 대비 6.2% 증가했다.
한편 윌리엄 김 대표는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신세계에서 각각 27억1400억원, 14억4000만원 총 41억54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지난해 보수인 35억9600만원보다 큰 액수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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