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컴퍼니] 한국타이어, 건실경영 부문 4위…영업이익률 19% 달해

시간 입력 2025-05-28 17:45:00 시간 수정 2025-05-28 17: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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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률 18.7%…금호·넥센보다 훨씬 높아
‘고수익’ 고인치·고성능 타이어 판매 늘려 수익성 개선
한국·미국공장 제조원가 부담…“개선 노력 지속할 것”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사진제공=한국앤컴퍼니그룹>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건실경영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고수익 제품인 고인치·고성능 타이어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고인치 승용차 타이어 판매 비중을 절반 수준으로 높여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2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5년 선정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비금융 기업 411곳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68곳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한국타이어는 800점 만점에 525.8점을 받아 SK하이닉스(622.9점), 삼성전자(596점), 삼성바이오로직스(590점) 등에 이어 종합 10위에 올랐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한 500대 기업 경영평가는 CEO스코어가 매년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데이터를 평가해 발표하는 종합평가다. CEO스코어는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지배구조 투명, 건실경영, 일자리 창출, 양성평등,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등 총 8개 부문에 걸쳐 경영평가를 하고 있다.

해당 평가는 업종(15개)과 매출 규모(10조·5조·2조 이상, 2조 미만)를 기준으로 표준점수를 산정하되 8개 부문의 세부 항목별 기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해 점수를 낸다. 각 부문당 100점씩 총 800점 만점으로 집계한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500대 기업 경영평가에서 건실경영 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타이어가 건실경영 부문에서 받은 점수는 83.8점으로 크래프톤(87.2점), 오리온(84.6점), 기아(84.3점)에 이어 우수기업 4위를 차지했다. 건실경영 부문 경영평가는 영업이익률, 주당순이익, 이자보상배율, 부채비율 등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한국타이어는 창립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9조4119억원, 영업이익 1조7622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대비 매출은 5.3%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32.7% 증가했다.

특히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8.7%로 전년 대비 3.8%포인트 상승했다. 경쟁사인 금호타이어(13%)와 넥센타이어(6%)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사진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가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비결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전략에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조현범 회장의 ‘퍼스트 무버’ 전략 아래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을 46.5%까지 끌어올렸다.

고성능 타이어 공급도 확대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메르세데스-AMG의 GT 쿠페와 BMW의 M5 독점 공급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강화했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의 라인업도 늘렸다. 현재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300여개 규격을 운영 중이다.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주당순이익은 9137원을 기록했다. 이자보상배율의 경우 39.7배로 금호타이어(4.2배)와 넥센타이어(1.8배)는 물론 현대자동차(31.5배)보다도 높았다. 부채비율은 41.6%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률 10%대 유지,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 50%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글로벌 생산기지 8곳 중 한국공장과 신설 미국공장은 제조원가가 높은 상황으로,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주요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온시스템 CI.<사진제공=한온시스템>

올해 들어 한국타이어의 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건 아쉬운 대목이다. 한국타이어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조9636억원, 영업이익은 354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3.3% 급증한 반면 영업이익은 11.1% 감소했다.

다만 이 같은 수익성 악화는 지난 1월 한국타이어의 자회사로 편입된 한온시스템의 실적이 연결 실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한온시스템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조6173억원, 영업이익은 209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8.5% 급감했다. 연구개발비 자산화 범위 축소, 감가상각비 증가, 고객사 보상 지연 장기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1분기 실적에 대해 “변화된 관세 영향 등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운영 효율화와 구조조정 등 체질 개선 전략을 통해 점진적으로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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