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즈씨드, 폴 바셋 ‘고창 선운사점’ 연다…특화매장으로 승부수

시간 입력 2025-05-29 07:00:00 시간 수정 2025-05-28 17: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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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바셋, 사찰 안에 위치한 특화매장 오픈 준비 중
선운사, 고창군 내 관광객 1위…지난해 1분기 90만6601명 다녀가
폴 바셋, 올해 4월엔 빵집 ‘밀도’와 협업한 ‘폴앤밀도’ 광화문점 오픈

매일유업 계열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폴 바셋’이 고창 선운사에 신규 매장을 열기로 했다. 사찰 인근이 아닌 내부에 기업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이 들어서는 것은 드문 일이다. 고창은 매일유업 계열 상하농원이 운영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 폴 바셋은 특화매장을 잇따라 열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4월엔 인수한 빵집 ‘밀도’와 협업한 ‘폴앤밀도’ 매장을 광화문에 열기도 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엠즈씨드가 운영파는 폴 바셋이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에 위치한 사찰인 선운사(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250)에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다.

폴 바셋이 새롭게 매장을 여는 선운사는 고창군 내 관광객 수 1위 관광지다. 선운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다.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13개 고창군 내 관광지의 방문객은 총 238만1231명이다. 이중 선운사에 다녀간 관광객이 90만6601명으로 38.1%의 비중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사찰 인근에 들어서는 커피전문점은 브랜드 전문점이 아닌 경우가 많고 대부분 전통찻집이 운영되고 있다. 폴 바셋처럼 이름이 알려진 기업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이 사찰 내에 들어서는 경우는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찰 안에 자리를 잡은 경우 사찰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거쳐가기 때문에 고객을 확보하기에 훨씬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찰 인근에 연 유명 커피전문점의 한 예로 올해 4월 오픈한 ‘스타벅스 양산통도사점’이 있다. 이 매장은 세계문화유산이자 대한민국의 3대 사찰 중 하나인 통도사 인근(경남 양산시 하북면 충렬로 1553)에 위치했다. 통도사와는 자동차로 약 8분 정도가 소요되는 거리다.

매일홀딩스는 자회사·손자회사를 통해 고창군에 굵직한 회사 브랜드를 운영하게 됐다. 매일홀딩스는 손자회사 상하농원을 통해 고창군에 농촌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상하농원엔 연간 약 30만명이 방문하며, 16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민관협업의 성공모델로 꼽히고 있다.

폴 바셋은 최근 특화매장에 힘주고 있다. 매장 수를 매년 대폭 늘리는 대신 특색있는 매장을 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폴 바셋 매장 수는 2022년과 2023년에는 130여개, 지난해와 올해는 140여개로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폴 바셋은 지난 4월 식빵 브랜드 밀도와 협업해 광화문에 폴앤밀도 매장을 리뉴얼 오픈했다. 커피뿐 아니라 베이커리와 아이스크림 메뉴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밀도는 이른바 ‘성수동 줄 서는 빵집’으로 유명한 맛집으로, 지난해 4월 매일유업 자회사인 엠즈베이커스에 인수된 바 있다.

매일홀딩스 관계자는 폴 바셋 고창 선운사점 오픈 여부와 일정과 관련한 문의에 “현재 검토되고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폴 바셋 운영사인 엠즈씨드는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액 2060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1917억원) 대비 7.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케팅과 인건비 등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89억원) 대비 18.2%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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