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컴퍼니] HMM, 수익성 높여 호실적…‘고속성장’ 우수기업 2위

시간 입력 2025-05-21 17:45:00 시간 수정 2025-05-21 15: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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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40% 증가…ROE도 10%p 넘게 올라
글로벌경쟁력·건실경영 부문 두각…부채비율 양호
탄력적 선대 운용·벌크 부문 고수익 화물 발굴 계획

HMM의 2만4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HMM상트페테르부르크’호.<사진제공=HMM>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이 국내 500대 기업 중 고속성장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해상운임 상승과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둔 덕분이다. HMM은 11조원이 넘는 연매출을 올리며 매출 10조원 이상 기업 중 고속성장 부문 2위를 차지했다.

2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5년 선정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비금융 기업 411곳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68곳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HMM은 800점 만점에 500.3점을 받아 SK하이닉스(622.9점), 삼성전자(596점), 삼성바이오로직스(590점) 등에 이어 종합 18위에 올랐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한 500대 기업 경영평가는 CEO스코어가 매년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데이터를 평가해 발표하는 종합평가다. CEO스코어는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지배구조 투명, 건실경영, 일자리 창출, 양성평등,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등 총 8개 부문에 걸쳐 경영평가를 하고 있다.

해당 평가는 업종(15개)과 매출 규모(10조·5조·2조 이상, 2조 미만)를 기준으로 표준점수를 산정하되 8개 부문의 세부 항목별 기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해 점수를 낸다. 각 부문당 100점씩 총 800점 만점으로 집계한다.

HMM은 올해 500대 기업 경영평가에서 고속성장, 글로벌경쟁력, 건실경영 등 3개 부문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우선 HMM은 연매출 10조원 이상 기업 중 고속성장 부문에서 SK하이닉스(100점)에 이어 우수기업 2위를 차지했다. 고속성장 부문 경영평가는 매출 증감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증감 등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HMM의 지난해 매출은 11조7002억원으로 전년 대비 39.3% 증가해 눈에 띄는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수익성 지표인 ROE는 지난해 15.3%로 전년 대비 10.7%포인트 상승했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기초·기말의 평균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HMM의 지난해 순이익은 3조78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90.4% 급증해 수익성 개선을 이어갔다.

또한 HMM은 500대 기업 중 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서 77.8점을 받아 삼성바이오로직스(100점), 기아(88점), 현대자동차(85.6점), 셀트리온(80.8점)에 이어 우수기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경쟁력 부문 경영평가는 동종 업계 글로벌 1위 기업 대비 매출액 비중과 영업이익률 격차를 비교해 산정했다.

HMM은 지난해 매출 11조7002억원, 영업이익 3조5128억원, 영업이익률 30%의 실적을 거뒀다. 포춘글로벌 2023년 수치 기준 차이나포스트그룹의 매출(153조8276억원)과 비교하면 HMM의 매출 격차는 7.6%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차이나포스트그룹(5.2%)보다 6배 가까이 높았다.

HMM의 호실적은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과 중국 간 물동량 증가로 전 노선에서 운임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평균 250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평균 대비 149%(100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수익성 극대화 노력도 주효했다. HMM은 지난해 1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신조 컨테이너선 12척을 미주항로에 신규 투입하고, 멕시코 신규 항로(FLX)를 개설하는 등 항로·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춘 최적의 운송 서비스망을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HMM은 건실경영 부문에서 82.7점을 받아 크래프톤(87.2점), 오리온(84.6점), 기아(84.3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83.8점)에 이어 우수기업 5위에 올랐다. 건실경영 부문 경영평가는 영업이익률, 주당순이익, 이자보상배율, 부채비율 등 항목을 주요 근거로 삼았다.

HMM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21.5%로 건실한 재무 상태를 유지했다. 주당순이익은 4999원을, 이자보상배율은 26.3배를 각각 기록했다.

HMM은 2023년 발주한 9000TEU급 메탄올 연료 친환경 컨테이너선 9척을 지난 3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서비스 투입 예정이다. 대서양, 인도, 남미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을 중심으로 한 신규 서비스 확대도 추진한다.

HMM 관계자는 “2030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선대 확보, 탄력적 선대 운용, 벌크 부문 고수익 화물 발굴, 디지털라이제이션을 통한 비용 절감 등으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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