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던파 모바일’ 中 출시 이후 연간 실적 사상 최대치 달성
‘던파’ 세계관 담은 ‘카잔’도 中 진출 예고…후속 실적도 기대감↑

2024년 네오플은 매출 1조3783억원, 영업이익 982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출처=네오플>
넥슨의 핵심 개발 자회사 ‘네오플’이 대표 개발작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IP)의 국내외 호조에 힘입어 국내 500대 기업에 재진입했다. 특히 네오플은 지난해 5월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과를 바탕으로 큰 폭의 실적 향상을 이뤄내면서, 지난해 매출 기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에 다시 이름을 올리게 됐다.
1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금융통계정보시스템·공공기관·지방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재무정보를 공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매출액(연결기준, 지주사·지배기업은 개별기준)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네오플은 지난해 매출 1조3783억7600만원을 넘기며 483위에 랭크됐다.

네오플은 지난해 5월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성과를 통해 큰 폭의 실적 향상을 이뤄냈다. <출처=넥슨>
네오플의 500대 기업 순위 진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대표작 ‘던파’의 PC버전의 중국 흥행을 바탕으로, 네오플은 2018년 CEO스코어 기준 2017년 매출을 바탕으로 처음 500대 기업(38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듬해인 2019년에는 361위로 순위가 상승했지만, 2020년부터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후 한동안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네오플은 2025년 500대 기업에 다시 진입하며 위상과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다.
지난해 네오플은 매출 1조3783억7600만원, 영업이익 9824억1400만원, 순이익 7914억1000만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2023년) 대비 각각 56.4%, 46.4%, 499.7%나 증가한 결과다. 네오플의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며, 그 결과 지난해 기준 넥슨 전체 매출에서 네오플이 차지한 비중이 34.3%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네오플 전체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지역은 중국(93.1%)이다. 이로써 지난해 네오플의 성장은 ‘던파 모바일’의 중국 내 성과를 바탕으로 한 호실적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던파 모바일’은 중국 현지 출시 첫 주에 약 1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한 달여 만에 3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호 네오플 디렉터(왼쪽)와 윤명진 네오플 대표가 ‘지스타 2024’에서 ‘카잔’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예림 기자>
한편, 향후에도 네오플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넥슨의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혔던 ‘퍼스트 버서커: 카잔’ 또한 ‘던파 유니버스’ 확장의 주축을 맡고 있는 개발사 네오플의 작품이다. 이는 강렬한 전투를 내세우는 하드코어 액션 RPG로, 던파 세계관의 다중 우주를 기반으로 선보이는 PC‧콘솔 싱글 패키지 게임이며, 의미 있는 초반 흥행 성과를 거두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말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 자회사인 텐센트게임즈와 ‘카잔’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자회사 네오플에서 개발한 기대작 ‘카잔’의 중국 진출이 확정된 상황으로, 텐센트 게임즈는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중국에서 ‘카잔’을 PC 플랫폼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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