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연결기준 원가율 80%대 기록…전년 比 1.1%p 개선
1분기 영업익 591억원, 전년 比 20.1%↑…매출액 3.9%↑
DL이앤씨 “주택사업 부문 원가율, 전사 수익성 회복에 도움”

DL이앤씨 사옥전경.<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가 올해 1분기 매출 원가율 80%대를 기록했다. DL이앤씨는 향후 주택 사업부문 원가율 개선을 지속해 수익성 회복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14일 DL이앤씨 IR자료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DL이앤씨의 원가율은 89.3%로 전년 동기 90.4%보다 1.1.%p 개선된 수치로 집계됐다.
자잿값 상승 등에 따라 국내 건설사들의 평균 원가율이 지난해 말 기준 93.2%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DL이앤씨의 원가율은 업계 평균 보다 낮다. DL이앤씨의 지난해 말 기준 원가율은 89.8%로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80%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주택사업 부문에서 원가율이 크게 개선됐다. 2025년 1분기 별도기준 DL이앤씨의 주택사업부문 원가율은 90.7%로 전년 동기 93% 보다 2.3%p 개선됐다.
DL이앤씨의 주택사업부문 원가율은 2022년 1분기 82%에서 2023년 1분기 92.3%, 2024년 1분기 93%까지 올랐지만 올해 90.7%까지 개선된 것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업계 전반의 수익성 악화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효율적인 사업 관리와 리스크 대응이 주효했다”며 “특히 개선 폭이 큰 주택사업 부문 원가율이 전사 수익성 회복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DL이앤씨의 원가율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DL이앤씨의 1분기 연결기준 신규 착공 가구수가 7811가구로 집계돼 연간 목표치(1만1945가구) 대비 65.4%를 달성했다”며 “착공 가구수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데이터센터, 호텔 등 일반 건축 부문 착공은 향후 매출 원가율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원가율 개선에 따라 DL이앤씨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DL이앤씨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492억원 대비 20.12% 늘었다. 매출액도 올해 1분기 1조346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조2961억원) 대비 3.9% 늘었다.
DL이앤씨는 올해에도 양질의 신규수주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신규 수주를 이어가면서 1분기에 확인된 실적 개선 추세를 더욱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DL이앤씨는 주택사업부문에서 1조463억원의 신규수주를 기록했다. 주요 수주를 살펴보면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3117억원), 신림1구역 재개발(2885억원), 대전 삼성1구역 재개발(2173억원) 등이다.
DL이앤씨가 수익성 개선 의지는 올해 영업이익 목표에서도 드러난다. DL이앤씨는 올해 목표로 연간 수주 13조2000억원, 매출액 7조8000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을 제시했다. DL이앤씨가 2024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2709억원을 낸 것과 비교하면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를 두배나 늘렸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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