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매출 5조2641억원에서 지난해 11조2401억원으로 성장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608억원…전년比 무려 3060% 증가
4년간 총 11조 투자해 35년 매출 70조·영업이익 10조 ‘정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매출이 최근 5년 새 2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산업 호황에 유럽향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등의 수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최근 발표한 2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차입금 조달을 통해 약 11조원을 투자해 오는 2035년까지 매출 70조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국내 500대 기업 중 2019년과 2024년 결산보고서를 제출한 407개사(금융사 제외)를 대상으로 최근 5년 간 실적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매출은 11조2401억원으로 2019년 5조2641억원과 비교해 11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019년 1652억원에서 지난해 1조7319억원으로 948.2% 가량 급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652억원에서 2조5399억원까지 확대됐다. 글로벌 복합 위기에 따른 경기 둔화,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수익성이 크게 성장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77년 삼성정밀공업으로 설립됐다. 이후 1987년 삼성항공산업, 2000년애는 삼성테크윈으로 상호를 변경한 후, 2015년 6월 최대주주였던 삼성전자 등이 한화에 보유 지분을 매각하면서 한화테크윈으로 간판을 고쳐 달았다.
이후 2018년 3월 사명 변경과 물적분할을 거치면서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등을 자회사로 둔 현재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탈바꿈하게 됐다. 회사는 한화그룹에 합류한 지 약 10년 만에 그룹을 대표하는 핵심 계열사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사의 성장세는 방산 부문이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방산 부문은 매출은 7조56억원, 영업이익 1조565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0%, 173% 확대됐다.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주잔고(지상방산 부문)는 32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5000억원 증가했다.
여기에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회사는 약 5년 간 방산계열사 통합 및 오션 인수와 함께 싱가포르의 해양설비전문업체 다이나맥홀딩스 등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7조1706억원을 투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은 5608억원으로 역대 1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3060% 확대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도 5조4842억원으로 278% 증가했다. 사업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1조1575억원, 영업이익 3019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77%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회사는 올해 국내 양산 물량의 호조세 지속 및 수출 물량 증가 전망에 따라 지상방산 부문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외 계약으로 루마니아 K9 공급계약, 사우디아라비아 천궁II 발사대 및 구성품 양산 계약, 폴란드 2차 실행계약 등을 체결했고, 국내 사업은 K21 보병전투차량 4차 양산, 230mm급 다연장 천무 3차 양산 계약을 맺었다.
중장기적으로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2조3000억원을 포함한 11조원을 미래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동유럽 천무 유도탄 합작법인(JV), 사우디아라비아 JV, 미국 탄약 스마트팩토리 등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럽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는 무기 체계 수요가 증가하고 방산 내부 조달 수요도 늘어나면서, 현지 거점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회사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3조원을 잡았다. 이후 미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2035년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의 초일류 종합방산기업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한화오션의 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방산3사의 역량을 결집된 통합솔루션을 제시해 해외 사업을 본격화 할 것”이라며 “유럽의 방산블록화에 대응하기 위한 현지 투자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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