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청주 지역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복합 쇼핑몰 추진 중”
롯데아울렛 청주점, 지난 2월부터 청주 상권 맞춤형 매장 리뉴얼
현대백화점, 오는 6월 롯데아울렛 2km 거리에 커넥트현대 오픈

이마트가 충북 청주에서 복합쇼핑몰 개발을 추진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본업 경쟁력’을 강조함에 따라 신규 출점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복합쇼핑몰이 완공되면 청주 지역 소비자를 놓고 롯데아울렛, 커넥트현대와 3파전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25일 계열회사인 에스피청주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에 보통주 934만6946주를 409억2400만원에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출자일은 오는 5월 12일이다.
또 이마트는 에스피청주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에 청주에 위치한 청주테크노폴리스 L2블럭을 328억3600만원에 양도하기로 했다. 양도일자는 오는 4월 29일이다.
이마트 측은 출자 목적에 대해 “트레이더스, MALL 복합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집객효과 제고”라는 설명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2017년 2월 청주테크노폴리스 지구 내에 위치한 1차 유통상업용지 3만9612㎡를 매입한 바 있다. 같은해 11월 해당 부지의 소유주는 계열사 신세계프라퍼티의 자회사인 에스피청주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회사로 변경됐다.
이후 이마트는 2022년 3차 유통상업용지 3만4460㎡를 추가 매입했다. 다만 이마트가 3차 유통상업용지를 에스피청주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에 양도하면서 1·3차 부지 소유자가 통일됐다. 에스피청주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회사는 이사회 승인과 주주 동의 후 에스피청주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신세계프라퍼티와 협력해 청주 지역의 특성과 지역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복합 쇼핑몰 개발을 추진 중이다”라며 “개발 관련해 구체적인 시기와 브랜드, 콘셉트 등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라고 말했다.
청주는 대전과 세종, 청주를 연결시키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CTX, 천안-청주공항선 신설 등 교통 호재를 앞두고 있다. 또 가경동, 강서동, 장성동 등 택지개발이 이뤄지면서 인구 증가도 예상된다.
이에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 역시 청주 지역 매장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하거나 출점에 나섰다. 청주 흥덕구에 위치한 롯데쇼핑의 롯데아울렛 청주점은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청주 상권 맞춤형 매장 구성의 리뉴얼에 나섰다.
롯데아울렛 청주점 1층과 2층에 입점한 롯데마트 서청주점은 즉석조리 식품과 간편식 특화 매장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그로서리 전문매장으로 리뉴얼됐다. ‘요리하다 월드뷔페’를 통해 일식과 중식, 양식을 비롯한 즉석 조리 상품을 3000~4000원대에 판매한다.
또 2030세대를 겨냥해 올리브영과 스포츠 매장인 뉴발란스팩토리, 의류 매장인 ‘마뗑킴’ 등도 오픈했다.
조형순 롯데아울렛 청주점장은 “철저한 상권분석을 통해 고객들이 기쁘게 찾아주실 수 있도록 새롭게 매장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6월 청주 흥덕구 고속버스터미널에 커넥트현대 2호점인 ‘커넥트현대 청주’를 출점할 예정이다. 커넥트현대는 ‘사람과 장소, 문화를 연결하는 플레이그라운드’를 표방한다. 앞서 부산에 1호점을 출점한 바 있다.
커넥트현대는 문화·체험형 시설, 2030세대를 겨냥한 인기 브랜드, 로컬 콘텐츠 등으로 구성됐다. 커넥트현대부산은 부산의 깡통 야시장을 콘셉트로 ‘뚱띵이호떡’, ‘다래분식’ 등 부산 전통 브랜드를 업계 최초로 유통 채널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6월 출점 예정인 커넥트현대 청주 역시 지역 콘텐츠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