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016억원에서 지난해 4조5473억원으로 껑충
영업이익은 917억원에서 1조3201억원으로 1339%↑
생산능력 확대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 주도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1조2983억원…5조원 달성 청신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5년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지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5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국내 500대 기업 중 2019년과 2024년 결산보고서를 제출한 407개사(금융사 제외)를 대상으로 최근 5년 간 실적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이 5년 전과 비교해 400% 이상 증가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연결 기준)은 4조5473억원으로, 2019년(7016억원, 별도기준) 대비 548% 증가했다. 또 영업이익은 1조3201억원으로 5년 전(917억원)보다 1339% 급증했다.
회사의 급성장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DMO) 시장에서 생산 역량을 강화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속적인 공장 증설을 통해 현재 78만4000리터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18리터 규모의 5공장도 가동이 시작됐다. 1~4공장도 현재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는 2032년까지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 3개 공장을 추가 건설할 예정이다. 공장들이 준공되면 총 생산능력은 132만4000리터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 같은 생산능력 덕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약 1조원 규모의 대형 계약 3건을 체결하며 창사 최초로 연간 수주액 5조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 올해 1월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조747억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 17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에도 성장 가도를 달릴 전망이다. 5공장의 가동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신제품 출시 등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는데 1분기 시작부터 출발이 좋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2983억원, 영업이익 486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7.1%, 영업이익은 119.9% 오른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 한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거점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차세대 항암제로 떠오르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의약품 생산을 위한 전용 생산시설 가동에 돌입했다. 회사는 향후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규 모달리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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