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1분기 영업익 271억…전년比 106.2% ↑

시간 입력 2025-04-24 16:20:00 시간 수정 2025-04-24 1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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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당기순이익 193억…‘S&T‧리테일’ 고른 수익성 확보

지난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던 현대차증권이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을 전년보다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현대차증권은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2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31억 원 대비) 106.2%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02억 원) 대비 89.3% 증가한 193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1분기 실적 개선의 이유로 S&T(세일즈앤트레이딩), 리테일 부문의 성장을 꼽았다.

S&T 부문 내 PI(자기자본투자) 부문에서는 국내·외 투자자산 운용 수익, 구로 소재 ‘지밸리 비즈플라자’ 지분 매각 수익 등 기 투자한 우량 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으며, 채권 부문에서는 1분기에만 2조9000억원 규모의 은행채를 인수하면서 수익이 증가했다.

리테일 부문 또한 금융상품 판매 증가 및 VIP 고객관리 강화 등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금융상품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IB 부문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부동산 PF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IB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조2125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인수하면서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고, ABL(자산담보부대출) 금융주선, 기업 일반 신용대출 금융주선 등 비부동산 영역 확대를 통해 수익을 거뒀다.

1분기 말 기준 우발채무 규모는 약 6259억 원으로, 자기 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이 24년 말 대비 약 12% 하락했다. 지난 3월엔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으로 NCR(순자본비율)은 24년 12월 말 478%에서 25년 3월 말 591%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현대차증권의 국내 3대 신용평가사(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A-(안정적)’ 유지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S&T(세일즈앤트레이딩), 리테일 ‘양 날개’의 고른 수익성 확보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1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의 비결”이라며, “올해는 게임체인저 역량 확보, 비즈니스 체질 개선 지속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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