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 美 판매 50만대 돌파…하이브리드 곧 투입

시간 입력 2025-04-25 07:00:00 시간 수정 2025-04-24 16: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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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미국 판매 시작 이후 6년 만에 기록한 성과
중대형 SUV 선호하는 미국서 ‘가족용 차’로 인기↑
올해 하반기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투입 예정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가 중대형 SUV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 50만대 고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가장 먼저 탑재한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오는 하반기 북미에 투입해 판매 성장세를 이어간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팰리세이드의 미국 판매량은 지난 3월 말 기준 누적 50만6425대로 집계됐다. 현대차가 2019년 미국에서 팰리세이드 판매를 시작한 이후 6년 만에 세운 기록이다.

팰리세이드의 미국 판매량은 출시 첫해인 2019년 2만8736대를 기록한 이후 2020년 8만2661대, 2021년 8만6539대, 2022년 8만2688대로 8만대 수준을 꾸준히 유지했다.

현대차가 지난 ‘2022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공개한 팰리세이드의 첫 부분변경 모델 ‘더 뉴 팰리세이드’ 판매가 본격화한 2023년에는 8만9509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1만55대로 연간 미국 판매량 10만대를 처음 넘어섰다.

지난해 팰리세이드의 연간 글로벌 판매량이 16만5745대인 점을 고려하면 미국에서 3분의 2 이상이 판매된 것이다. 팰리세이드는 투싼, 아반떼, 싼타페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현대차의 볼륨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팰리세이드는 지난 2월 미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 평가 웹사이트인 카즈닷컴이 발표한 ‘2025 최고의 차 어워즈’에서 현대차 싼타페, 기아 EV9, 제네시스 GV70과 함께 수상했다. 가족용 차에 필수적인 다양한 안전 사양과 탑승 편의성을 확보한 넓은 3열 공간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2025 최고의 가족용 차’로 뽑혔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왼쪽부터),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글로벌디자인본부장) 겸 CCO(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 사장, 올라비시 보일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제품기획 및 모빌리티 전략담당 Senior Vice President,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CEO가 지난 16일(현지시간) 2025 뉴욕 국제 오토쇼 현대차관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자동차>

중대형 SUV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점을 볼 때 팰리세이드의 약진은 눈에 띈다.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팔린 402만6755대 중 SUV를 포함한 다목적차량(MPV)은 약 78%인 312만6895대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팰리세이드가 포함된 중대형 SUV(D·E 세그먼트)는 147만4335대가 판매돼 미국 전체 차급별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현대차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현대차가 2018년 팰리세이드를 출시한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2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지난 1월 국내에 먼저 투입됐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현대차가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데 있어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신형 팰리세이드의 하이브리드 모델과 오프로드용 모델을 오는 하반기부터 북미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첫 번째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팰리세이드와 같은 대형 SUV에 탑재되는 가솔린 2.5 터보 하이브리드는 최고연비 14.1km/L, 시스템 최고출력 334마력, 최대토크 46.9kgf·m의 성능을 갖췄다. 가솔린 2.5 터보 모델 대비 연비는 약 45% 뛰어나고,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19%, 9% 높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서 가장 치열한 SUV 시장에서 팰리세이드가 선전하며 누적 판매 50만대를 기록했다”며 “팰리세이드를 비롯해 투싼, 싼타페 등 다양한 SUV로 미국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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