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평균 13.1년…5년간 근무기간 3.2년↑
유통 대기업 직원들 지난해 평균 ‘10.4년’ 근속
에스에이엠티·호텔롯데·롯데하이마트 등 단축

지난해 말 기준 500대기업 내 유통기업 평균 근속연수는 10.4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긴 곳은 13.1년의 이마트였으며, 가장 짧은 곳은 3.7년의 CJ프레시웨이였다.
2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기업 중 최근 5년 동안 직원들의 근속연수를 공시한 319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조사에 포함된 15개 유통기업의 평균 근속연수는 10.4년으로 집계됐다. 조사대상 전체 기업의 평균 근속연수 13.2년보다 2.8년이 짧았다.
유통기업의 평균 근속연수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9.6년, 남성이 11.3년으로 나타났다. 500대기업과 비교해 여성은 2.0년, 남성은 2.5년이 짧았다. 500대기업 평균 근속연수는 여성이 11.6년, 남성이 13.8년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평균 근속연수’는 사업 부문별 또는 성별 평균 근속연수와 해당 직원 수를 곱해 총 근속연수를 산출한 후, 이를 총 직원 수로 나눈 ‘1인당 평균 근속연수’를 의미한다. 따라서 평균 근속연수는 기업이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시한 전체 평균 근속연수와 차이 날 수 있다.

15개 유통기업 중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긴 곳은 이마트다. 지난해 이마트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3.1년이었다. 남성이 14.2년, 여성이 12.3년이었다. 또 이마트는 최근 5년 사이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 1위에도 올랐다. 지난해 이마트의 평균 근속연수는 2020년 9.9년과 비교해 3.2년 길어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는 본사와 현장 모두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하고 있다”라며 “연차 외로도 유급 연중휴가 5일을 지급하는 등 동종업계 대비 근무 환경이 좋은 점이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에 이어 △신세계(12.8년) △롯데쇼핑(12.4년) △호텔롯데(12.0년) △마이마켓코리아(10.0년) 순으로 평균 근속연수가 길었다.
반면 지난해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짧았던 유통기업은 CJ프레시웨이였다. CJ프레시웨이의 평균 근속연수는 3.7년으로 집계됐다. 각각 남성은 4.9년, 여성은 3.2년을 기록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남성이 0.6년, 여성이 0.6년씩 근무기간이 평균 0.6년 증가했다.
또 △BGF리테일(4.7년) △GS리테일(7.2년) △신세계푸드(7.8년) 등도 평균 근속연수가 짧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15개 유통기업 평균 근속기간은 2020년 8.7년에서 지난해 10.35년으로 1.65년 증가했다. 다만 이들 중 에스에이엠티(8.6년, -0.92년), 호텔롯데(12.0년, -0.6년), 롯데하이마트(8.6년, -0.09년) 3곳의 평균 근속연수는 단축됐고 나머지 기업은 늘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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