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전해액 총 적재량 15만5000톤
중국 제외 시장에서도 전년 대비 30% 이상↑

올해 1~2월 전기차(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하이브리드차)에 사용된 전해액 총 적재량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중국 시장을 제외해도 마찬가지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17일 전기차에 사용된 전해액 총 적재량이 약 15만5000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4000톤 대비 약 50% 늘어난 수치다.
중국을 제외하더라도 두 자릿수 성장세는 이어갔다. 중국 시장을 제외한 세계 79개국을 기준으로 전기차에 사용된 전해액 총 적재량은 5만6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3000톤) 대비 30% 증가했다.
전해액은 리튬이온배터리 내부에서 리튬이온의 이동을 돕는 핵심 소재로, 주로 배터리 충전 속도와 안전성, 수명 등이 직결돼 있다. 전해액 시장은 전기차 시장의 확장과 함께 고성능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함께 성장 중이다.
현재 중국 기업이 글로벌 전해액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기업들은 각각 5.3%, 8.4%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기술력과 품질 차별화 등을 앞세워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국내 전해액 대표 기업인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엔켐, 솔브레인의 경우,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수요 증가와 고객사의 공급망 다변화 전략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도입을 본격화함에 따라, 전해액 공급업체들도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혁신과 제품 고도화에 집중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 전해액 시장은 고출력 및 고안전성 배터리에 적합한 차세대 전해액 개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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