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美 관세 유예에도 불확실성 여전…모니터링 강화”

시간 입력 2025-04-11 09:56:20 시간 수정 2025-04-11 09:56:20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11일 오전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 개최

왼쪽부터 김병환 금융위원장, 최상목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기획재정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 정부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조치에도 불구하고 미·중 관세분쟁 심화, 품목별 관세 지속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 부총리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의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미 정부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면서 “관계기관이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상황별 대응계획을 점검·준비하고, 주식·국채·외환·자금 등 시장별 모니터링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각)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 부과 조치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미국에 보복 관세로 맞서고 있는 중국에 관해서는 관세를 125%까지 즉각 올리겠다고 밝히며 대중 압박 수위를 높였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가계부채의 안정적인 관리 등으로 국가총부채 비율이 7년 만에 감소 전환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국민총생산(GDP) 대비 가계·기업·정부의 부채를 모두 더한 국가총부채 비율은 지난 2017년부터 꾸준히 상승 추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2017년 206.7% △2018년 211.9% △2019년 222.2% △2020년 242.7% △2021년 248.2% △2022년 250.4% △2023년 250.5% 등 매년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244.5%를 기록하며 전년(250.5%) 대비 떨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한국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앞으로도 잠재적인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대응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