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열전] 쎄크, 전자빔 기술 다각화…반도체·방산·배터리 분야서 신성장

시간 입력 2025-04-09 17:35:39 시간 수정 2025-04-09 17: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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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다변화·기술 다각화… “100년 생존기업 될 것”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9일 열린 ‘쎄크 IPO 기자간담회’에서 김종현 쎄크 대표이사가 기업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팽정은 기자>

“쎄크는 20년 이상 원천 기술을 축척시켜 왔으며, 개발 중인 새로운 아이템들이 매출에 기여를 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양적‧질적으로 큰 전문기업이 될 것이다. 쎄크가 장비 업체로 100년 생존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김종현 쎄크 대표이사는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상정 전략과 비전 등을 밝혔다.

2000년에 설립된 쎄크는 전자빔 원천기술 기반의 핵심부품과 검사장비를 개발‧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회사의 주요 제품은 △반도체 및 배터리 산업용 엑스레이 시스템 △방위 산업용 고에너지 엑스레이(선형가속기, LINAC)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SEM) 등이다.

김 대표는 “정밀 검사 기술의 국산화를 선도해 온 기술력과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외 엑스레이 검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전자빔 기술의 다각화 개발을 통해 전자빔 기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쎄크는 국내 최초로 산업용 엑스레이 장비의 핵심 부품인 엑스레이 튜브(발생장치)를 국산화했다. 또한 전자빔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엑스레이·LINAC·SEM 세 가지를 모두 취급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핵심 경쟁력인 전자빔 원천 기술을 통해 특정 시장이 아닌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방산, 바이오, 나노 분야 등 여러 시장에서 매출을 늘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 반도체·방산·배터리 분야의 수요가 급격히 늘며 매출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최근 자동차 급발진 사고·휴대용 배터리 폭발 사고·전기 자동차 화재 사고 등과 같은 진행성 불량이 문제로 대두되며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전수 검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도 매출이 일어나고 있고 최근에 발을 들인 시장은 급성장을 이루고 있어 아주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시장 다변화·기술 다각화를 통한 미래 지속 성장에 대해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기존 장비들이 계속 수익을 창출하고 새로운 장비들도 계속해서 개발을 해나가고 있다”며 “시장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추가되는 매출 구조이기 때문에 고성장을 이룰 것이다”라고 말했다.

쎄크는 LINAC의 고에너지 엑스레이를 활용해 컨테이너 내 위험물을 자동화할 수 있는 ‘자동 컨테이너 검색기’의 개발은 완료하고 동남아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SEM 기술을 활용한 TGV 홀 가공 전자빔 가공기의 기술이전 및 상용화 개발 등 여러 가지 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쎄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39억원, 영업이익 13억원, 당기순이익 2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22%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수출 비중은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는 내재적인 가치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쎄크의 총 공모주식수는 12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3000원~1만5000원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 희망가 밴드는 상단 기준으로 약 180억원 규모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된 공모자금은 시설 투자, 차입금 상환, 연구 개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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