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차세대 배전망 관리 시스템 ‘그리드-K ADMS’ 전국 구축

시간 입력 2025-03-06 17:53:35 시간 수정 2025-03-06 17: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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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K ADMS 브랜드 론칭…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6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그리드-K ADMS 전국 구축 완료’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한전)은 6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그리드-K ADMS 전국 구축 완료’ 기념식을 시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동철 한전 사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을 비롯해 산·학·연 관계자, 시스템 개발 및 확대 구축에 기여한 한전 담당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최 차관은 축사를 통해 “ADMS 전국 구축 사업의 성공을 축하하며, 이 기술이 분산 에너지 확산과 국내 파트너사와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ADMS의 국내외 사업에 활용할 ‘그리드-K ADMS’ 브랜드가 공식 선포됐다.

ADMS는 2017년부터 약 300억원을 투자해 개발된 차세대 배전망 관리 시스템이다. 재생에너지(재생e), ESS(에너지저장장치), VPP(가상발전소) 등 다양한 전력 자원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재생에너지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기존의 고장 감시·제어 복구를 주 목적으로 배전망을 운영하는 방식인 DAS(자동화시스템)는 전력 흐름의 정확한 파악이 쉽지 않다. 이에 전력 수요 급증 및 재생e 연계 증가로 복잡해지는 배전 계통을 최적 운전하기 위한 시스템 확보의 필요성이 요구돼 왔다.

이번에 구축한 ADMS는 실시간 전력 계통 해석을 통해 분산 전원으로 인한 양방향 전력 흐름 및 부하, 발전량, 전압 등 배전망의 전기 품질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 재생e의 발전량 예측과 출력 제어 기능을 통해 2036년까지 재생e 연계 용량(2.3GW)을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건설 투자비 4000억원 절감과 안정화된 계통 운영이 가능하다.

아울러 전국 196개 지사별로 분산된 시스템을 15개 지역본부 단위로 통합 운영함으로써 연간 51억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해졌고, 백업 체계 강화 및 네트워크 이원화로 시스템 안정성을 강화하게 됐다.

또한 배전 계통과 고객 정보를 융합한 데이터 베이스를 기반으로 업무 디지털화를 통해 신속한 고장 복구가 가능하다. 이에 직원들의 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전은 자체 개발한 ADMS 기술을 공군 전력망 등 국내 타 기관으로 확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파트너사와 함께 해외 시장에 동반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김 사장은 “ADMS는 재생e의 변동성에 대응해 배전망의 전기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핵심 시스템으로서, 미래 배전망 운영자로의 역할을 확장하는 종합 배전망 운영 플랫폼으로 계속해서 발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한전은 탄소 중립 실현과 안정적인 배전망 운영자로서의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전력 시스템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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