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S 사업 부문 보유 기술·경험, AI 메모리 경쟁력 강화에 필수”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CMOS 이미지 센서(CIS)’ 사업 부문을 AI(인공지능) 메모리 분야에 통합시킨다.
SK하이닉스는 6일 CIS 사업 부문 구성원 소통 행사를 열고, 글로벌 AI 중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기 위해 CIS 사업 부문을 AI 메모리 분야로 전환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미지 센서는 빛을 감지해 전기적 신호로 전환한 후 이를 다시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 영상을 출력해 주는 칩이다. 이 중 CMOS 공정으로 생산한 반도체 소자를 CIS라고 일컫는다. 주로 스마트폰 카메라, 웹 카메라, 의학용 소형 촬영 장비 등에서 일종의 전자 필름 역할을 한다.
2007년 CIS 사업 부문을 출범시킨 SK하이닉스는 2008년 CIS 개발 업체 실리콘화일을 인수하며 이미지 센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2019년 일본에 CIS 연구개발(R&D) 센터를 개소하고, 같은해 이미지 센서 브랜드 ‘블랙펄’을 출시한 바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그간 CIS 사업 부문은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모바일 시장에 진입해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여기서 우리는 메모리만으로는 경험할 수 없는 로직 반도체 기술과 커스텀 비즈니스 역량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AI 시대가 도래하며 SK는 AI 메모리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고, 현재는 AI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대전환기를 맞이했다”며 “CIS 사업 부문이 보유한 기술과 경험은 AI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꼭 필요한 만큼 전사의 역량을 한데 모으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결정을 통해 AI 메모리 경쟁력을 한 단계 성장시키고,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주주 가치도 더욱 극대화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기존 CIS 사업 부문 소속 구성원들이 새로운 조직으로 이동하는 데 있어 각 개인의 전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원팀 마인드’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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