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韓 스마트폰 공략 본격화…플래그십·중저가 제품 출시 초읽기

시간 입력 2025-03-06 17:32:08 시간 수정 2025-03-06 17:32:08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샤오미 15 울트라 국내 전파인증 획득…2일 글로벌 발표
포코 X7 프로 10일 국내 출시…포코 M7 프로 5G 전파인증
플래그십·중저가 신제품 대거 출시 전망…한국 지사 설립 후 공략 본격화
샴성·애플 제외 스마트폰 점유율 1%…삼성 점유율 80%

윌리엄 루 샤오미 사장이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를 앞두고 샤오미 15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올해 초 한국 법인을 설립한 샤오미가 스마트폰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비중이 99%에 달한 가운데, 다양한 가격대의 신제품을 앞세워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1월 3일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샤오미 15 울트라(모델명:25010PN30G)’에 대한 전파인증을 획득했다.

샤오미 15 울트라는 샤오미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샤오미 15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이다. 샤오미는 앞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2일(현지시간)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제품을 공개했다.

샤오미 15 울트라는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와 6.73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메모리는 램 16GB와 저장용량 512GB, 1TB를 지원한다. 후면에는 독일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협업해 개발한 ‘라이카 주미룩스 광학렌즈’ 카메라를 적용했으며, 운영체제는 샤오미 하이퍼OS 2를 기반으로 AI 기능을 지원한다. 출시가는 1499유로(227만원)부터 시작된다.

샤오미 15 울트라가 국내 시장에 출시되면 ‘샤오미코리아’ 한국 법인 설립 후 처음으로 판매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된다. 샤오미는 지난 1월 한국 법인 설립을 공식화하고, 같은 달 15일과 22일 ‘샤오미 14T’와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를 출시했다. 두 제품의 출시가는 각각 59만9000원, 39만9000원부터 책정됐다.

샤오미 포코 X7 프로. <사진제공=샤오미>

플래그십 라인업과 더불어 중저가 스마트폰 신제품도 출시될 예정이다. 샤오미는 이달 7일 ‘포코 X7 프로’ 국내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10일부터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쿠팡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이어 올해 3월 4일에는 ‘포코 M7 프로 5G(모델명:2409FPCC4G)’의 전파인증을 마쳤다.

포코는 샤오미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중저가 브랜드다. 포코 X7 프로는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8400’ 프로세서를, 포코 M7 프로는 ‘디멘시티 7025’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두 제품의 가격은 20만원대에서 40만원대 사이로 형성될 전망이다. 포코 X7 프로의 경우, 전작인 포코 X6 프로의 출시가가 39만9000원부터 시작됐다. 포코 M7 프로는 인도 출고가가 1만4999루피(약 24만 8700원)으로 책정됐다.

샤오미가 한국 법인 설립 후 스마트폰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삼성전자의 ‘텃밭’으로 꼽히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샤오미는 지난 1월 한국 법인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샤오미코리아 설립은 한국 소비자에게 더 맞춤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샤오미의 의지”라며 “현지 커뮤니티와 긴밀히 협력해 한국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진정으로 공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80%에 달했다. 이어 애플이 19%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양사의 합산 점유율은 99%를 기록했다. 샤오미를 포함한 기타 제조사의 점유율은 1%에 불과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