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리스크 털어냈다…‘평균 임금 5.1%↑’ 임단협 최종 타결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사가 평균 임금 인상률 5.1% 등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 협상을 성공적으로 타결했다. 특히 2023·2024년 임단협까지 병행해 마무리 지으면서 삼성을 둘러싼 노조 리스크를 단숨에 덜어내게 됐다.

삼성전자는 5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와 함께 2025년 임단협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조인식에는 최완우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피플팀장 부사장,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삼성전자와 전삼노는 올해 임단협에 대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삼노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조합원 3만1243명 중 2만2132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의 결과는 찬성 1만9412표(87.7%), 반대 2720표(12.3%)로 나타났다. 이에 잠정 합의안이 최종 가결됐다.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찬성에 힘입어 임단협이 타결됨에 따라 삼성전자는 평균 임금 인상률 5.1%(기본 인상률 3.0%, 성과 인상률 2.1%)를 비롯해 전 직원에게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넷몰 200만포인트, 자사주 30주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3자녀 이상 직원 정년 후 재고용을 제도화하고, 노사 공동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해 성과급 제도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최 부사장은 “이번 임단협 체결은 노사 화합을 위한 전환점이다”며 “이를 계기로 노사가 힘을 합쳐 사업 경쟁력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처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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