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코엑스서 ‘인터배터리 2025’ 개막
LG·삼성 등 배터리 관련 업체 CEO 총출동
안덕근 산업부 장관 “캐즘 극복 적극 지원”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인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오창영 기자>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혁신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인터배터리 2025’가 막을 올렸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배터리협회)는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5를 개막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인터배터리는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졌다. 전 세계 688개 배터리 업체가 참가해 2330개의 전시 부스를 차렸다. 이는 지난해 579개 업체, 1896개 부스와 비교해 부스 기준으로 약 23% 확대된 규모다.
이날 오전 열린 개회식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위원장, 신영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 위원 등 정부 인사 및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또 배터리협회장인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사장을 비롯해 최주선 삼성SDI 사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 이영준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 겸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 박기수 SK온 R&D본부장 부사장, 김동준 LG화학 첨단소재본부장 부사장,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 등 각 사 CEO(최고경영자)들도 한자리에 모였다.
김동명 사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인터배터리는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며 “특히 700여 개에 달하는 참가 기업 중 4분의 1이 해외 업체일 정도로, 글로벌 무대에서 인터배터리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산업은 현재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이번 전시회에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배터리 제품과 기술 등 다양한 전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오창영 기자>
환영사에 나선 안덕근 장관은 “지난주 미국을 방문해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 대(對)미국 투자 환경 유지 등을 요청하고 돌아 왔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민·관 합동 사절단이 미국 배터리 투자 지역을 순회 아웃리치 하는 등 미국측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고 전기차 캐즘 극복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구매 시 세금 감면, 충전 인프라 확충 등 전기차 수요 진작과 더불어 2038년까지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 규모를 최대 15배로 늘려가는 등 전기차 외 배터리 수요처 다변화를 계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며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음극재를 비롯한 배터리 핵심 광물과 소재의 국내 생산을 촉진하도록 다양한 정책 수단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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